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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선 ‘쓰여진 자리’ 展 '사적언어' 2019년 하반기 기획공모전 작가
1. 전시개요
■ 전 시 명: ‘사적언어’ 2019년 하반기 갤러리 도스 신관 기획공모_
윤혜선 ‘쓰여진자리’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28 (갤러리 도스 신관)
■ 전시기간: 2019. 7. 17 (수) ~ 2019. 7. 23 (화)
2. 전시내용
분명하지 않고 불안한 감정의 소용돌이는 미지의 풍경이 되어 장지위에 다양한 재료로 그려진다. 작가는 쌓여가는 자신의 감정과 그 사이사이의 공허함을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풍경의 구석에 투영시킨다. 빛이 반쯤 스며드는 곳이나 안개가 자욱한 곳, 축축한 이끼나 색이 바래거나 바스라진 것들 등 이목을 끌지 않는 곳에 매력을 느끼는 작가는 그런 이미지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그 사진을 재해석해 회화로 만들어낸다.
작가노트 - 쓰여진 자리
이 세상에 모든 것은 존재되었다가 소멸된다. 나의 그림도 어떤 것은 존재가 되기도 하고 소멸되기도 한다. 그려진 화면은 모호함을 남긴다. 알 수 없는 모호함은 결국 분명하지 않은 불완전한 상태의 그림이 된다. 내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것들은 온통 분명하지 않는 것, 불안한 것 투성이다. 불안하고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더 공허함이 남는 그 감정은 불현듯 틈 사이로 들어와 헤맨다. 나는 거대한 숲 안에서 헤매듯 종이 위에 불안함을 미지의 풍경으로 그려낸다. 그렇게 불안함의 연속은 화면의 공백을 채워나간다. 한 획, 한 획 저마다의 선이 어떤 것이 되는 순간까지.
그 미지의 풍경은 나의 시선이 머무르는 사진에 담겨있다. 나는 주로 빛이 반쯤 스며든 곳, 안개가 자욱한 것처럼 흐리멍덩한, 축축하고 눅눅한 아주 초록의 이끼, 색이 바라거나 스러진 것들 등의 어쩐지 누군가가 보지 않을 것 같은 곳에 마음을 뺏긴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마주할 때를 기록한다. 마치 메모처럼. 휴대폰의 화면 안에서 무심코 보게 된 이미지, 익숙한 거리의 낯선 공간을 우연히 마주했을 때, 혹은 새로운 거리를 걷다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공간들에서 느껴지는 낯설고도 무언가 모를 느낌이 드는 찰나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켜켜이 쌓인 사진들은 어느 날, 정지된 사진을 보며 감정대로 순간의 붓질을 통해 재해석 된다. 종이 위에 목탄을 사용해 즉흥적으로 그려나가고 그 위에 분채나 과슈 같은 다양한 재료로 다시 쌓는 과정을 거듭한다. 그 과정을 통해 처음의 목탄으로 그렸던 것이 부각되기도, 지워지기도 하면서 화면을 채워간다. 완성된 화면은 처음과 같을 때도, 완전히 달라진 어떤 것이 된다. 그렇게 그려낸 화면은 어떤 것이, 어떤 공간이 비로소 그림을 통해 쓰여진 자리가 된다.
3. 작가약력
2019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2016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우리가 맞이하는 것, 성신여자대학교 Gallery S101
2017 아트컴퍼니 긱 젊은작가지원전 unveil,, 아트컴퍼니 긱
그룹전
2017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세미나 ‘없음의 반복’,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가온갤러리
2017 한국〮중국 젊은 모색 展, 제주 서귀포 예술의 전당
2016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세미나 ‘ROUGH - 선들의 조합’,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가온갤러리
2016 상상, 번지점프 展, 아트컴퍼니 긱
2016 ‘무한화서(無限花序)-Indefinite Inflorescence’ 드로잉〮아카이브 展 , 성신여자대학교 수정관 가온갤러리
2016 YCK(Young Creative Korea) 2016, 아라아트센터
op.2_70x70cm_장지에 혼합재료_2019
op.6_70x70cm_장지에 혼합재료_2019
op.5_70x70cm_장지에 혼합재료_2019
그 어느 것도 아닌 것_32x41.1cm_장지에 혼합재료_2019
덤_100.6x60.3cm_장지에 혼합재료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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