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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의 계절
실록의 계곡
등록날짜 [ 2011년07월03일 17시00분 ]

실록의 계곡

   차창을 열어보니 후덥지근한 공기가 실록의 싱그러움을 던져주고 있다.

  세월이 유수 같다고 하던 선인들의 이야기보다 우리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생생함은 이미 사라져가는 시간에 대한 긴박감 마져준다.

  세상 삶이 빨라져도 생각하는 바 시간의 여유는 긋지 않으리라......

  후덥지근한 칠월의 아침은 새로운 미래의 희망으로 우리의 마음을 재촉하며

  해야 할 일이 많음을 일깨워 준다.

  차근차근 한가지씩 꾸며 나가다 보면 절로 일이 이루워 지리라 생각하며,

  나는 지리산 자락의 한곳을 찾아가 카메라 앵글에 담기로 생각했다.

  해가 나도 좋고,,,,,,

  비가 와도 좋다.......


 
  이 계절의 싱그러운 향기를 담뿍 가슴에 안고 산을 오르는 나의 가슴은

  설레임과 욕망으로 고동친다.

  화엄사 가 위치한 곳에서 노고단 쪽의 등산길로 접어 드노라면 섬진강

  에서 피어 오른 운해가 용트림 하듯 서서히 이 골안을 메워 나간다.

  끈어질듯 하다 이어지고, 이어질듯 끈어지는 우리 조상의 혼이 담긴

  승무의 춤사위 처럼............!


  자연의 신비 로움을 느끼고 있노라면,

  갖 백일지난 아이의 해맑은 얼굴처럼 태양이 살며시 얼굴을 내밀때면 붉게

  물든 운해위에 노랗게 피어있는 원추리의 조화는 과연 신의

  "과오 일까"...?        

  "섭리 일까"........?


  
  굳이 심산유곡이 아니라도 우리네 강산엔 신비스러운 계곡과 아늑한 곳이

  많다.


  옛 선인들은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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