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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9월04일 23시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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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윤은숙개인전

'갤러리 NOW'에서 부엌도_만다라(Mandala)’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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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윤은숙개인전이 201994일 수요일 6시에 '갤러리 NOW'에서 부엌도_만다라(Mandala)’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개막되었다. 전시는 910일까지 이어진다.

 

























































 

 

<부엌도_만다라 작가노트>

 

어느 날 우리 집을 촬영할 일이 있었다. 그리고 며칠 후 윗 층의 같은 평형에 사는 이웃에 갔다가 그녀의 부엌이 우리 집 부엌과 너무 다름에 내심 신기해하며 왔었다.

동시에 다른 이들은 어떤 부엌을 가지고 있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대상은 결혼 15~30년차, 40~50대 연령의 주부들을 섭외하여 부엌을 촬영할 수 있도록 승낙을 얻어서 촬영하였다.

부엌은 오랜 시간 주부들의 사소한 일상이 쌓여 그녀들만의 삶이 차곡차곡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그래서 주부들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기 위하여 연출 없이 평소의 부엌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 곳에서 주부들은 365일 수십 년 삼시세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전업주부나 워킹맘이나 항상 똑같은 일상의 쳇바퀴 속에서 시간을 쌓아왔다.

우리들의 어머니, 할머니, 증조할머니, 고조할머니들이 했듯이...

나는 이런 부엌이 주부들에게 굴레이기도 하지만 그녀들만의 소우주이며 성역의 공간으로 해석되었다. 부엌은 주부들에게 자유가 배제된 막중한 책임의 공간이며 동시에 그네들의 바램을 기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스스로를 위한 수행의 공간이기도 하다.

 

만다라를 만드는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티베트에서 승려들은 색 모래로 만다라를 만들어 완성 후 모두 파괴하여 항아리에 담아 강가에 뿌린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부엌에서 열심히 조리한 식사를 식탁위에 가지런히 차려 놓은 후 모두 먹어서 없애 버리는 것이 마치 티베트 승려들의 색모래 만다라 수행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엌을 만다라의 문양으로 연결하여 부엌도로 제작한 이유다.

 

칼 융(Karl Jung)에 의하면, 진정한 만다라는 인격의 모든 것이 원만하고 조화롭게 통합이 되었을 때 자기(Self)를 나타낸다고 한다.

이처럼 부엌도-만다라 역시 주부들의 켜켜이 쌓은 시간 속에서 가족과 자신이 원만하게 살기위한 수많은 일들을 해온 부엌을 통하여 자기(self)를 나타내는 공간이다.

부엌에서 사용되거나 설치된 모든 사물 즉, 싱크대, 접시, 수저, 냄비, 수세미, 세제, 프라이팬, 컵 등은 어느 가정에나 다 있다. 그런데 모두 다르다. ‘다름의 차이가 주부들의 개성과 취향의 차이다. 이 다름으로 그녀들만의 만다라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가운데 부엌 사진은 그들 각자의 본존이며 그 주방의 사물로 이루어진 주변의 패턴은 오직 그녀들만의 소우주를 표현한 것이다.

   

만다라는 우주의 근원적인 형태이며 생명, 인간, , 창조와 우주적 상징을 나타낸다.

이런 만다라를 통해 심신의 조화와 평안을 얻을 수 있다.

, 만다라는 복잡한 세속의 인간들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기 위한 수행 장치이다.

집 안에서 특히 부엌에서 365일 반복되는 같은 일들은 주부들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정말 지치게 한다. 하지만 주부들은 모든 것을 감내하며 묵묵히 이 일들을 수행한다.

 

나는 이런 일들이 마치 구도자의 수행 같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부엌도-만다라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만다라(mandala)-순회적이며 수행적인 삶의 터전>

 

- 미술평론가 이시은 -

 

 

인간의 본능적 회기는 순회적 삶에서 비롯된다. 윤은숙은 우리의 삶의 터전은 어디에서 출발한 것인가에 대한 의문으로 이웃 가정을 방문하여 그 탐색을 시작했다. 삶의 원천을 품고 있는 장소, ‘부엌을 토대로 한 작품이 <만다라>시리즈이다.

 

만다라는 부처가 증험한 것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우주 법계의 온갖 덕을 갖춘 것을 표현한다. 이처럼 종교적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인간의 본질적 삶의 의미를 그녀는 가족이 함께하는 부엌이라는 장소를 통해 해답을 찾고자 주변으로 시선을 옮겨 각 가정의 원천적 힘의 근원을 발견하고 그 가정의 아름다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하고자 했다.

 

작가는 만다라가 품고 있는 의 가치를 사진 예술로 표현하고자 했다. <만다라>작품은 카메라 렌즈의 줌인(zoom in) 줌 아웃(zoom out) 기법과 같은 형식으로 오브제의 특성만이 아닌 공간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독특한 반복적 패턴과 이미지의 중첩으로 식사의 공간이라는 고정된 부엌 이미지를 넘어 인간의 삶에서 비롯되는 우주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어찌 보면 여성의 삶 자체가 만다라적인 고행과 같은 인고의 삶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반복되는 행위는 수행적 삶, 그 자체이다. 행위의 장소를 가능하게 하는 곳이 부엌이다. 이는 어떤 가치성을 부여하는 반복이 아니며, 그저 행복이라는 지표를 향해 진행되는 말없는 수행의 장소. 이 장소를 통해서 때로는 웃고, 울고, 그리고 더불어 건강해지는모든 희로애락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여성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공간이자 가장 개인적인 공간이기도 한 부엌에서 오늘도 하나의 깨달음을 향해 행위의 반복은 계속된다. 그 안에서는 매일의 순환적인 삶이 시작되며 이를 통해서 개별의 삶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만다라>(2019) 작품은 이러한 여성적 특성인 회귀적 의미를 사각형이나 원형과 같은 여러 가지 유형으로 표상화 하여 상상의 이미지로 연상 작용을 이끌어낸다.

 

윤은숙의 작품은 매일의 삶에서 시작된 독특한 시선으로 많은 부분을 수용하면서도 거부하고 선별한다. 자신에 대한 반문과 자신을 통찰해보려는 작가의 노력은 막대한 작업들로 확연히 드러난다. 이러한 모든 것은 한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긴 세월과 함께 묻어져 나온 무수한 자기반성과 사진에 대한 객관적 탐색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녀의 시선과 감각은 하나의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롭게 일상을 되돌아본다. 그러하기에 그녀의 사진적 행위는 만다라적인 행위 양상이 부여하는 의미와 동일하다. 예술과 삶, 삶과 예술에서, 만다라적 수행성은 예술로 이어진다.

 

 

 

윤은숙 | Yoon Eun Sook | 尹垠淑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시청각교육과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상업사진전공 졸업

 

개인전 | 수영장 풍경, 파인힐 화랑, 서울 (1992) | 어머니, 관훈미술관, 서울 (1998) | 여성, 두 개의 이름으로.. , 사진마당, 서울 (2001) | 관계된 풍경.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08) | 관계된 풍경 2,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10) | 부엌도-플라스틱 키친, 갤러리 브레송. 서울 (2018) | 부엌도-만다라, 갤러리 나우, 서울 (2019)

 

그룹전 | 여성과 시간 여성과 공간, 대안공간 풀(문예진흥원후원), 서울(2000) | 서울 판화미술제 사진특별초대전, 예술의 전당, 서울(2001) | 분홍신, 인사아트센터(문예진흥원후원), 서울 (2003) | 만사성, 덕원갤러리, 서울 (2005) | 여자의 남자, 갤러리 가이아, 서울 (2006) |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구서울역사, 서울 (2008) | 결혼이주여성사진전, 정동갤러리, 서울 (2011) | , 갤러리 이앙, 서울 (2012) | 핑야오국제사진페스티벌, 핑야오, 중국(2015) | 여성사진페스티벌-이상한 여자, 예술의 전당, 서울(2016) | 여성사진페스티발-하는 여자, 예술의 전당, 서울(2018) | 대한민국국제사진페스티벌 특별전시, 예술의 전당, 서울 (2018) | 여성사진가전, 천불천탑 사진문화원, 화순(2018) 그 외 다수

 

저서 | <사진가의 비밀노트> (공저) | <See, Regard, Gaze>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학 강사 | ()한국여성사진가협회 이사 | 힌국사진학회 회원 |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E-mail | phoyoon@naver.com

homepage | https://www.yooneunsook.com
 

 

www.gallery-now.com에서 자료참고 및 단체사진 협찬 &  찬희기자 전시장 촬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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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희 (pchparis@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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