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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
누드작품을 그 동안 즐겨 다루어 왔고 누드관련 책을 꽤 낸 편인 필자로서는 누드란 말 자체에 느끼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누드가 몇 점 실리면 청소년 유해 간행물로 판정되어 청와대에서 등기로 문서가 날아오곤 하였다. 물론 서점에선 아예 배포가 거의 불가능하고 어쩌다 받는 서점도 독자들의 눈에 띄는 곳에 진열하기는커녕 심지어는 창고에 쳐 박아 두고 독자가 책명과 저자명을 정확하게 얘기해야만 비로소 책을 찾아다 독자에게 내민다, 그 시간이 길면 30분이 걸릴 때도 있다. 어떤 독자가 책 한권 보려고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겪으려고 하겠는가? 요는 누드집이나 누드 사진은 찍지 말라는 은연중의 정책이다. 결국 우리나라 예술은 기형적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홧김에 서방질하듯 누드는 아예 안 찍겠다고 선언도 해 보았지만 사실 누드사진촬영보다 더 재미있는 촬영은 없다보니 .....
사자산
각설하고,
요즈음은 관에서도 누드촬영에 대해서 제법 색다르게 인식하고 있어 재미있게 느껴진다. 강원도 쪽에선 관청에서 지원한 누드촬영회가 열리고 전라도쪽에서도 지원한 누드 행사가 있었다. 노골적인 지원은 아니더라도 (사)한국사협의 각지부에서 많은 누드촬영행사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드디어는 장흥에서 누드 삼림욕장을 개장한데서 이슈가 되고 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격세지감과 아직도 이런 일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는 데서 만감이 교차된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매우 조심성 있게 추진되고 있는 장흥군 우드랜드의 비비 에코토피아의 누드 삼림욕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 장흥군 우드랜드 측의 보도자료 내용은 대충 아래와 같다.
7월18일 장흥군은 장흥읍 우드랜드 내 누드 산림욕장 ‘비비 에코토피아’를 30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40년생 편백나무 숲이 우거진 우드랜드(33㏊) 중 일부에 조성된 누드삼림욕장엔 통나무로 만든 움막 6개, 대나무 원두막 7개, 토굴 2개, 야외탁자 6개 등이 들어선다. 산림욕장의 경계에는 대나무를 심어 밖에서 들여다 볼 수 없고 입장료는 없다. 단 산림욕장에 들어가기 위해 1회용 종이팬티(3,000원)를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누디스트들은 종이옷을 입고 삼림욕장 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누드 상태로는 움막, 토굴, 안에 쥐새끼들처럼 숨어있어야 된다. 이들 시설은 성별로 구분돼 운영되며 가족은 같은 움막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장흥군 측은 동시수용 인원을 200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 우드 랜드
억불산 편백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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