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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홍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1 제 10회 한국실험예술제(총감독 김백기)는 과연 예술이 뭔지 인간의 생각이 어디까지 미치는지 많은 것들을 시사하고 있다.
개막작에 참여하여 열연 펼친 일본팀들의 페이팅 퍼포먼스는 그 행위 자체에 대한 어떤 논평을 가하고 의미를 찾기 전에 흥분 될 만큼 기괴하고 전율스럽다.
인체를 캔버스로 이용하여 간단하면서도 현란한 드로잉은 그 단순성에서 우선 감탄사를 토하게 만들었다. 더구나 작가의 드로잉과 어울리게 몸짓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낸 연기자들은 단순한 모델로서의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각 개체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살아난 예술가로서 역할들을 잘 소화해내고 있었다.
아울러 거리 퍼포먼스 특유의 현장 소음들과 어우러진 배경음악도 그 흥분과 감동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열연을 펼쳐주신 일본 팀들에 큰 박수를 보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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