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스 하우스(Rubens House)는 ‘다이아몬드’와 ‘플란더스의 개’로 유명한 벨기에 안트페르펜(Antwerpen)에 위치해 있다. ‘안트페르펜’은 영어로 앤트워프(Antwerp), 프랑스어로는 앙베르(Anvers)라고 한다.
상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유럽 4대 무역항의 하나이며, 수도인 브뤼셀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이다. 안트베르펜 시에만 약 1,600개의 다이아몬드 상가가 있을 정도로 세계 다이아몬드의 약 50% 이상 이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9년 8월1일에 벨기에 북역에서 기차를 타고 40여 분만에 안트베르펜역에 도착했다.
역사내가 대단하다. 마치 궁전같다.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 하느라 분주하다.
역사 밖을 나왔을 때, 와~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역사 건너편 상가는 대부분 Diamond 상가다.
가운데로 넓게 난 길은 마치 바르셀로나 콜럼버스 광장까지 걸어가는 길과 비슷하다. 양옆은 레스토랑과 상가들이 즐비하다. 도로는 공사하는 곳이 많았지만, 브뤼셀보다 훨씬 스케일이 큰 것 같다.
궁정화가이며, 17세기 바로크 양식의 대가이며, 다재다능한 예술가인 피터 폴 루벤스 (Peter Paul Rubens)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예술가였다. 대형 화실을 운영하며, 예술품을 수집하고, 자신의 집을 설계하고, 외교관으로 유럽을 여행했으며 과학에도 관심이 있었다.
루벤스는 이탈리아에서 궁정화가로 지내다가 아버지가 죽은 후, 고향인 안트워프로 돌아와 이 건물을 구입한 후, 직접 이탈리아 궁전 분위기의 집으로 재디자인 하였다.
루벤스 하우스는 당시 가장 화려하면서도 귀족적인 분위기를 가진 집으로 유명하였다. 그는 당시에 세계적인 유명인사여서, 왕과 공주, 정치가, 외교관이 그의 집을 찾아오고, 또한 알브레히트, 이사벨라 대공부부가 그를 방문하고, 마리아 드 메디치, 버킹엄 공작과 스페인 추기경 아기까지도 방문하게 된다.
외교관이었던 루벤스는 스페인의 펠리페 4세와 잉글랜드의 찰스 1세로부터 기사 칭호를 부여받았다.
루벤스는 자신이 디자인한 화실에서 동료 및 조수와 함께 그림을 그렸으며, 그의 대다수 작품은 이곳에서 이루어졌다. 그의 제자 중 하나가 ‘Anthony van Dyck(1599~1641)’이다. 그는 어둡고 깊은 브라운 색감을 즐겨 썼다. ‘반다이크 브라운 색깔’이나 ‘반다이크 인화’는 여기서 유래했다 한다.
▼루벤스 동상
www.antwerpen.be / www.rubenshuis.be 참고
▼루벤스
▼루벤스의 두번째 부인 '헬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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