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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으로 인류 멸망할 것, 빌 게이츠, 김가중 사진컬럼
전염병의 창궐로 인류가 멸망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인류의 시간이 천년도 안 남았다고 예언했다. 호킹박사는 인류 멸망의 원인을 세가지정도로 보았는데 전염병의 창궐과 지구 환경의 변화, 그리고 인간들끼리의 전쟁이 화근이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길게 보아 천년이지 100년이나 또는 그 보다 훨씬 더 짧은 기간 안에 이런 대 재앙이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 점에선 예수님도 이미 2000년 전에 예언을 해둔 상태다.
그런데 사실 빌게이츠나 호킹 같은 선견지명이 있는 이들만 이렇게 예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인간들이 하고 있는 짓거리를 보면 한순간의 멸망은 삼척동자라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안락과 호강을 위하여 미래와 후예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자원을 마구 발굴하여 흥청망청 낭비하고, 더욱 호사스러워진 혓바닥을 위하여 맛난 먹거리를 찾아 지구 곳곳을 뒤지고 개발한다. 가히 상상을 불허 할 정도로 미각에 예민해져 있다.
필자 개인적인 견해로는 음식이 맛나면 맛날수록 비례하여 그 만큼의 독이라고 본다. 간단히 증거 하여 소금이나 설탕이 몸에 이로운가?
당장은 몸에 이하게 느껴지겠지만 이 맛에 길들여진 미각이야 말로 인류를 서서히 나약하게 만들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변이된 인체는 어느 날 갑자기 지구상에 창궐한 신종 0000에 의해서 좀비들이 되어 대재앙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거칠고 질기고 쓰고 맛없는 것들이 인체를 강하게 단련시킨다고 본다. 인간들의 고질적인 인식은 먹으려고 산다는 사고방식이다.
인간만이 문제는 아니다. 인간들에 의하여 길들여진 야생동물들도 문제다. 필자네 정릉천엔 언제부터인가 청둥오리들과 백로 그리고 왜가리들이 무수하게 산다. 이 녀석들은 겨울인데도 돌아가지 않고 여름인데도 돌아가지 않고 빈대 붙어 토박이가 되어 있다. 자연의 섭리를 어긴 녀석들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이 자신들이 자연을 잘 가꾸어 신이 준 축복이라고 믿으며 열심히 거둬 먹인다. 들 고양이도 무지 많은데 곳곳에 아담한 집까지 만들고 그 집안엔 배터지게 먹을 만큼 사료와 물을 항상 제공한다. 녀석들은 사람들의 정성에 길들어 스스로 식생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아니 그 능력 자체가 퇴화돼 버린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반려견 없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찾을 수가 없다. 북한산엔 반려견 입장 금지다. 그런데 녀석을 포대기에 싸서 업거나 안고라도 산으로 온다. 개와 입을 쭉쭉 맞추는 것은 이젠 거리에서 연인들의 애정표현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어 있다. 예술작품이나 사진은커녕 누드란 단어조차도 검색이 안 되는 이런 폐쇄적인 나라에서.....
* 지하철에서
중년 남자의 입이 좀 거칠다. “아 그 개새끼 주둥이 좀 콱 움켜잡아요. 시끄러워 미치겠네, 이 개새끼는 영 매너 없이 왜 이렇게 짖어대는 거야?” (필자에게도 대체로 그러는데 이 개란 동물, 아니 반려자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콕 찍어 아주 심하게 구박을 하기도 한다.)
“야 입 좀 못 다물어 이 개자식아! 셔터마우스!”
“이 보세요 아저씨 얘가 뭐 잘못했어요? 아저씨 생긴 것 보고 그러는 것 아니 예요? 글고 개새끼라뇨? 개새끼가 뭐예요? 무식하게스리.... 얘 우리 아들이예요, 우리 집 보물단지라구요!”
앙칼진 여자의 논리정연한 설교에 이 아저씨 그만 기가 질려버린다. 그리고 그 순간 언젠가 검찰청에 불려 다닌 기억이 새삼스럽다. 성폭력방지특례법 14조 2항, 이 법은 요즘 자신이 죄를 지었는지도 모르고 처벌 받는 이상한 죄다. 이 법이 존재하는 이상 걍 여자들 앞에선 그저 설설 기는 것이 상책이다. 말 한마디 잘 못 대꾸했다간 걍 ‘찰칵=철컹’이 되고 만다.
그래도 옛날 노인네들은 아직 옛날 그대로다. 웬 노파가 이 남북전쟁(?)을 지켜보다가 슬그머니 딴지를 걸었다.
“쯧쯧쯧! 이쁘장한 여자가... 그러게 처신을 잘해야지? 치마 밑을 어케 단도리 했길래 강아지를 낳았누.....세상 참”
개를 사랑하고, 야생동물들을 보살피고, 야생을 가꾸는 이야기들은 아름다운 미담이다. 소설도 쓰고 영화도 만들 만 한....
그런데 자연의 섭리 쪽에서 보면 자연을 자유롭게 대하지 않고 통제하는 이런 방식은 자유대한민국의 위대한 법칙과 아주 상통한다.
개는 개같이 키우면 되고, 야생은 인간이 간섭만 안하면 된다. 자연은 저 스스로의 이치대로 가장 완벽하게 생존하는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사랑(?)하다보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하느님조차 알 수 없게 된다.
코로나19 아무리 창궐해도 이것이 인류를 어떻게 하진 못한다.
코로나 19란 이 전염병에 단련되는 것이 인류에겐 더 큰 이득이 될 것이다.
앞의 선지자들이 예견했듯 더 독한 놈들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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