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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3차 희망버스'가 지난 30일 토요일 부산을 찾았다. 희망버스 주체추산15,000명, 경찰추산 5,000명이 참가했다고 각각추산해 발표했다. 이날 영도로 들어가는 다리 영도대교를 보수단체회원들이 점거하고 영도대교를 넘어가는 버스, 승용차등을 막아서고 희망버스 참여자들을 끌어내리는 상황들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추선회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영도대교 앞에서 한진중공업으로 가던 박선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의 멱살을 잡고 있다.-오마이뉴스 제공
부산대교쪽도 경찰이 일차선으로 통행을 막고 차량을 검문검색을 하여 희망버스 참여차들을 영도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고가는 풍경도 이어졌다. 2차때와 마찬가지로 경찰은 차벽을 통해 영도 봉래교차로에서 시위자들의 진입을 막아섰고, 영도 한진중공업쪽으로 진출을 하지못하게 하였다.
차벽앞으로 영도주민 대표(가칭)들이 희망버스의 영도방문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차벽앞 바리케이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반대하는 영도주민, 어버이 연합회측 참가자들과, 희망버스 참가자간의 설전이 있었고, 약간의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다.
31일 0시27분경 경찰의 시위대쪽으로의 진출이 있었고, 봉래교차로 전체를 경찰이 점령하였다. 이에 집회참가자들과 시민들은 도로 양옆 인도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시각 영도대교에서 지나는 차량을 막고, 희망버스 참가자들의 진입을 봉쇄하던 전국 어버이연합회 회원들이 봉래교차로 쪽으로 이동하였고, 이상황에서 어버이연합 참가자들, 영도시민, 희망버스 참가자들간의 크고작은 충돌이 있었다.
어버이 연합회 참가자들과 시민, 희망버스참가자들의 몸싸움에 경찰은 처음에는 개입하지 않다가 주변시민들의 항의로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한편 어버이연합회측에서 자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주변시민들과 희망버스 참가자들이 주변을 치우라는 의미에서 "청소해"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이상황에서 어버이측이 "빨갱이들이 무슨소리하느냐?"고 응대하자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과정에서 어버이연합회측회원이 쓰러졌고, 119가 출동하여 인근 해동병원으로 이송하였다.
경찰의 봉래교차로쪽의 봉쇄로 인해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영도 산복도로를 이용해 청학수변공원쪽으로 이동하였고, 참가자들은 영도조선소 동문에서 800M가량 떨어진 수변공원 일대에 모여 31일 오전 시까지 문화제 형식의 집회를 이어갔다. 한진중공업 영도공장 85호 크레인위의 김진숙씨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전화통화를 통해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다. 오전까지 이어진 집회는 참석한 사람들이 수변공원 청소를 한뒤 자연스럽게 해산하였다. 희망버스 기획단은 3차 행사 참가 규모를 "전국 58개지역, 1만5000명"일라고 밝힌 반면 경찰은 "5000명가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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