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중후한 신사가 신문을 보고 있다.
갑자기 그는 모자와 안경을 벗는다. 무엇을 본 것일까?
그리고, 보고 있던 신문으로 자기의 머리를 덮어 씌운다.
검정테이프로 자기 얼굴에 칭칭 감는다.
신사는‘타이거마스크’로 변신한다.
‘타이거마스크’로 변신한 사나이는 느닷없이 풍선을 불기 시작한다.
‘타이거마스크’는 커다랗게 부풀어진 풍선을 들고, 담뱃불을 당긴다.
담배를 부풀려진 풍선 밑에서 거칠게 빨아댄다.
이윽고 담배 열기에 견디다 못한 풍선이 터진다.
- 작가는 변신하는 사람과 그에 따른 행동에서 무엇을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인지...
‘류환’작가는 설치미술가이자, 화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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