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맞닿은 강원도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을 오르는 무료 셔틀버스가 생겼다. 바람의 언덕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9월 말까지 휴일에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파란 하늘과 하얀 풍력발전기, 광활한 고랭지 배추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서양화를 연출하는 바람의 언덕은 2008년 한국관광공사의 가볼 만한 10곳에 선정되는 등 사진가 및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총 넓이 132㎡의 고랭지 배추밭을 배경으로 지름 52ｍ 크기의 풍력발전기 8기가 돌아가고 있다. 특히 해발 1천304ｍ 고원은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동시에 탐방할 수 있어 피서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으나, 배추재배를 하는 농부들이 관광 승용차 통행으로 불편이 많은 실정이어서 셔틀버스로 갈 것을 태백시에서는 권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인 삼수령 주차장을 출발해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거쳐 다시 삼수령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무료 셔틀버스는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4인승 무료 셔틀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총 10회 운행한다.
태백시 관계자는 "이번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셔틀버스 운행은 관광객들은 물론 배추농사를 짓는 농업인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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