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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 기획공연 ‘적벽가’ ‘남창가곡’ 온라인 실황중계, 여걸들의 목소리로 풀어낸 국악, 안방1열에서 만난다.
1. 서울남산국악당, 4월 기획공연 2편 무관객 온라인 중계공연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예정 기획공연 2편 무관객 공연 실황 중계 진행
- 4월 25일(토)-26일(일) 오후 5시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방송
- 안방1열 관객들을 위한 소장용 티켓 증정 이벤트 등 진행
2. 박자희 <적벽가> 4/25 (토) 오후 5시
- 남성 소리꾼의 레퍼토리처럼 여겨지던 <적벽가>의 동시대적 해석
- 바탕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눈대목 중심의 공연
- 고수 대신 첼로 한 대로, 소리가 주는 긴장감과 스펙터클 선사
3. 혜원/민희 <남창가곡> 4/26 (일) 오후 5시
- 오랜 전통 속 남성들만 해오던 ‘종묘제례악’과 ‘남창가곡’을 여성의 해석으로 편곡
- 여창가객 박민희와 전통타악 기반 사운드아티스트 최혜원의 공동작업
- 전통가곡과 전자음악 사운드가 만난 ‘앰비언트 가곡’ 선보여
서울남산국악당, 4월 기획공연 2편 무관객 온라인 중계공연
서울남산국악당이 4월 기획공연 박자희 <적벽가>와 혜원/민희 <남창가곡>을 오는 25일과 26일 오후 5시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방송한다.
두 작품 모두 서울남산국악당 자체제작 기획공연인 2020 남산초이스 프로그램으로 이번 달 공연을 예정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다중시설 이용 제한과 자제 권고 방침에 따라 무관객 온라인 공연 실황 중계로 진행된다.
서울남산국악당은 공연장에서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안방 1열 관객들을 위해 소장용 오리지널 티켓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여성소리꾼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불과 바람의 소리, 박자희 <적벽가>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4월 25일 오후 5시, 소리꾼 박자희의 <적벽가>를 네이버 공연 라이브 온라인 실황 중계를 통해 선보인다.
‘적벽가’는 흔히 남성들의 소리로 여겨졌으며 여성소리꾼이 부르는 적벽가를 ‘꽃다운 적벽가’로 부르던 시절도 있었다. 여성 소리꾼을 그저 ‘노래하는 꽃’으로 여기던 통념 속에서 남성캐릭터만 등장하는 ‘적벽가’ 속 인물 군상들의 풍모를 여성의 목소리로 담아낼 수 없다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자희의 ‘적벽가’는 여성 소리꾼의 목소리를 통해 <적벽가>의 동시대적 가치와 매력을 새롭게 써내려간다. 단순히 호기로운 영웅들의 활약상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욕망을 둘러싼 모든 상황을 관장하고 다스리는 초월적인 화자로서 적벽에서 펼쳐지는 대서사를 입체적으로 펼쳐낸다.
권력을 향해 타오르는 욕망이라는 불과 이를 부추겨 전장을 휩쓸어 버리는 바람의 노래를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섬세하고 구성지게 표현하며 판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도 판소리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바탕의 핵심을 압축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눈대목 중심의 공연
박자희의 <적벽가>는 적벽가의 핵심적인 장면들이라고 할 수 있는 눈대목을 중심으로 엮어 판소리의 매력을 전한다. 그동안 판소리 공연의 경우 전통적인 소리꾼의 ‘완창’ 판소리 또는 일부 대목을 발췌, 변형시켜 다른 장르와 결합시키는 퓨전 형태의 공연이 많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이 보다 쉽게 판소리의 매력을 느끼고 <적벽가>의 백미를 즐길 수 있게끔 한 시간 내외로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음악적인 면에서도 전통 판소리의 ‘소리’라는 본질은 그대로 유지하되 동시대 관객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수 있는 독창적인 음악적 장치들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개사 없이 원전 그대로의 소리를 통해 판소리가 지닌 본연의 힘을 느낄 수 있으며, 고수 대신 첼로연주자 최정욱이 협연하여 북소리를 넘어서는 스펙터클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장의 모습을 그려낸다.
영화 <기생충>,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의 창작진 합류
이번 공연에는 전통음악공연의 기존 포맷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극의 흐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끔 무대, 조명, 사운드 디자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준비를 꾀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 OST의 믹싱을 담당했던 사운드디자이너 김병극,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조명디자이너 김영빈, <여우락페스티벌> 무대디자이너 박은혜 등 다양한 장르의 최고의 창작진이 합류해 기존 전통 공연의 형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무대를 선사한다.
박자희의 <적벽가>는 단순히 있는 그대로 전승해가는, 옛날에 한때 존재했던 문화재가 아니라 동시대 관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엔터테인먼트 장르로서, 확고한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판소리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티스트 소개
박자희 (소리)
박자희는 판소리 전통을 충실하게 연구하는 동시에 현 시대의 대중들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작업을 시도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창작그룹 ‘오리진얼’의 보컬, 드라마 OST, CF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통해 국악이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가 아닌, 동시대 관객들에게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로서 자리잡기 위한 다방면의 실험을 해오고 있다.
수상
국립극장 차세대명창 선정
전국국악경연대회 장원 문화관광부장관상
영광단오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종합대상 국회의장상
공연
국립극장 국가브랜드공연 청 심청역
남산 국악당 남산골 허생뎐 설희역
창작판소리 수궁가 토끼역
국립극장 송년 판소리
국립국악원 작은창극 꿈인듯 취한듯
세종문화회관 오리진얼 가짜신선타령 콘서트
독일,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등 해외 초청공연
외 다수
방송
KBS 열린음악회, 국악한마당 출연
CF 여기어때 CM송 녹음
드라마 ‘궁’ OST 녹음 외 다수
최정욱 작곡/첼로
공연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호암아트홀, 백암아트홀, 국립국악원 예악당 등 공연
전주 세계소리축제 개막식 (2013, 2017)
‘박재천(세계소리축제 운영위원장) & 미연’ 대만 카오슝 아리랑 공연(2017)
임권택/안성기 헌정관 개관식 공연(2016)
청와대 녹지원, ‘문화융성 우리맛, 우리멋 아리랑’ (2014)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 공연, 일본 도쿄 (2013)
통영 국제음악제 스페셜 콘서트 (2010, 2012)
대중가수 ‘루시드 폴’, ‘말로’, ‘웅산’, ‘노영심’, ‘김창완’, ‘신해철’, ‘양희은’, ‘조성모’ 외 다수
방송
EBS Space공감 ‘권진원’, ‘브라질리안 프로젝트’, ‘웅산’, ‘2007 New Jazz Star 8’편 출연
콘서트 7080 ‘혜은이’, ‘이치현’, ‘웅산’편 출연
유희열의 스케치북 ‘루시드 폴’ 편(2013)
조성모 뮤직비디오(M/V) 출연 ; ‘유나야’(2014)
정규 앨범 참여
일본 NHK 드라마 도쿄 현지 녹음 (2015)
재즈 보컬 ‘말로‘ 6집, ’겨울, 그리고 봄‘ (2014)
보사노바 가수 ‘나희경’ 싱글 (2012)
‘최백호’ 앨범 ‘다시 길 위에서’ (2012)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 크리스마스 앨범 (2011)
영화 O.S.T
‘밀정’ ‘대립군’ ‘도가니’ ‘회사원’ ‘악마를 보았다’ ‘화이’ ‘신의한수’ ‘최악의 여자’
‘완벽한 타인’ ‘엑시트’ ‘광대들’ ‘시동’ 등 솔로연주 녹음
한때는 남성들만을 위한 음악이었던 ‘종묘제례악’과 ‘남창가곡’의 재해석, 혜원/민희 <남창가곡>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오는 4월 26일 오후 5시,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수자 박민희와 전통타악 기반 사운드 아티스트 최혜원의 <남창가곡>을 네이버 공연 라이브 온라인 실황 중계를 통해 선보인다.
2020 남산초이스의 세 번째 작품인 혜원/민희 <남창가곡>은 오랜 전통 속에서 남성들에게만 허용했던 종묘제례악의 제사문화와 남창가곡을 여성의 관점에서 해석하여 표현하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고전 성악곡인 가곡, 가사, 시조의 전통을 유지하되 어떻게 그 본질을 동시대 관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하는지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
과거 풍류를 즐기던 이들의 ‘전통가곡’, 현대로의 시간여행
음악적인 면에서는 가객 박민희의 전통 가곡 가창을 기반으로 하되 과거 풍류를 즐기던 이들의 음악이었던 전통가곡의 면모를 동시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편곡으로 재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타악 기반의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작곡가 최혜원이 가세해 전통 가곡과 전자음악 사운드가 만난 ‘앰비언트 가곡’을 선보인다. 반복적인 리듬감을 지닌 전자 음악에 전통 가곡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음악에 숨겨진 구조와 사회적 의미의 발견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전통 가곡의 가창과 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교적 전통과 제례, 남창가곡의 음악적 구조와 사회적 의미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전통의 형식을 유지하되, 늘 기다리는 처지의 화자로써 노래하는 여창가곡과는 달리 능동적 시상을 노래하던 남창가곡의 노랫말을 여성 음악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기존 여창가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흥적 면모와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그동안 가사와 내용 전달 측면에서 대중들이 난해하게 여기던 측면을 보강하여, 쉬운 가사와 멜로디를 붙여 편곡했다.
이와 더불어 종묘제례의 다양한 악기 등을 모티브로 한 미니멀한 오브제들이 어우러져 시청각적으로 즐길 거리가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티스트 소개
박민희 (정가 보컬리스트)
한국 고전 성악곡인 가곡, 가사, 시조를 노래하는 가객으로서, 오늘날 전통음악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방법론에 대한 고민과 수행을 작품의 출발점이자 목표로 삼는다. 단순히 공연을 무대 위에 올린다는 사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전음악의 음악적 구조부터 공연 방식 및 사회적 의미에 이르는 실질적이고 미학적인 문제들을 작품의 구성에 필수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양식을 실험하는 가운데에서도 전통의 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이력
「가곡실격: 한바탕」「춘면곡 Hanging Bed」 권주가 Everlasting Liqueur」
「처사가 Summer House」「가곡실격: 나흘 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
한국방송공사 KBS 국악대상 가악상 수상 (201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예술인력집중육성 AYAF 선정 (2011-2012)
월간 ‘객석’ 차세대 이끌 10인의 유망주 선정 (2010)
최혜원 (사운드 아티스트)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 아티스트 최혜원은 키네틱 국악그룹 옌,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정가악회, 권송희 판소리 LAB 등 지난 10년간 다양한 국악창작아티스트들과 타악연주자이자 퍼커션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최근 5년간 전자음악 및 사운드프로그래밍을 접목시켜 전통 국악은 물론 창작음악, 극음악, 현대음악, 전자음악 등과의 접점을 찾으며 타악 연주는 물론 DJ, 사운드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무용음악, 연극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으며 인접예술장르에서도 전통음악 사운드를 적극 활용한 음악들을 직접 창작하고, 사운드디자인/작·편곡/프로듀싱이 모두 가능한 멀티 프로듀서로서 활동하고 있다.
주요이력
최혜원 솔로콘서트 ‘KoreanBeat&Groove’ [Switch]발표 (2017)
저니투코리안뮤직 [Alternative8488] 쇼케이스 (2017)
플랫폼창동61 협력뮤지션 선정 (2017)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아‘ [불금&국악] 국악샘플링 패널(2016~19)
붙임1
행사개요
공연 : 박자희 <적벽가>, 혜원/민희 <남창가곡>
일시 : 2020년 4월 25일(토) - 26일 (일) 오후 5시
상영 : 네이버공연 라이브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서울남산국악당
문의 : 서울남산국악당 02-2261-0500│ www.hanokmaeul.or.kr
붙임2
포스터 이미지 (별도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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