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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별 지구에서 보내다. 김가중 사진컬럼.
청와대에선 김정은은 멀쩡하다고 처음부터 자신 있게 말했다. 필자는 저토록 확신하는 데엔 김정은과 모종의 썸씽이 있거나 스파이 부대? (우리 동네에 그 본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슬그머니 없어졌다.)같은 첩보망을 지금도 운용하거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북에서 왔다는 어떤 이들은 참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댔고 그것이 전혀 뜬금없고 근거 없었다면 솔직하게 사과하면 되지 무슨 헛소리들을 계속하고 있는지 왕짜증이다. 솔직히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저라니 못살고 내려왔지 하는 생각을 다 해봤다.
창백한 푸른 별 지구에서 성냥골만큼의 작은 귀퉁이 대한민국, 코딱지만한 그 마저도 절반으로 갈라져 탈도 많고 말도 많다. 우주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다. 그리고 그 지구도 우주에서 보면 티끌에 불과하다. 밤하늘에 밀가루 뿌린 것 같이 무수히 보이는 그 별들은 다 항성들로 스스로 빛을 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 항성들의 빛을 반사하여야 보이는 행성들은 너무 어두워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다. 행성들의 반사 빛은 항성들의 10억분의 1쯤 되므로 매우 어둡다. 그래서 항성들마다 태양처럼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최근에 망원렌즈가 발달하고 보이저 호 같은 인공위성이 태양계 밖으로 끝없이 여행하며 항성들이 저마다 행성들을 거느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은하계에만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들이 1000억개이고 이들 항성들의 60%정도가 지구와 흡사한 행성들이 공전하고 있다. 최근에 지구와 흡사한 행성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데 먼 것은 수백광년이나 떨어져 있지만 가까운(?) 4광년정도 되는 곳에 지구와 아주 흡사한 행성이 발견되었다. 4광년이면 보이저 호의 속도로 가면 7만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하지만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론으로는 현재과학으로 빛 속도의 1/5까지 내는 기구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단 이 기구의 크기가 스마트 폰 정도의 크기 밖에 안 되니 인간이 탈 수는 없다. 이 속도로 가면 7만년이 아닌 약 20년이면 이 별에 가까이 갈수 있다는 썰이다.
김정은이가 죽었느니 한 북에서 온 그 사람들 말처럼 도통 쓸데없는 계산이다. 빛의 속도로 가도 4년이나 5년이 걸리고 지금 지구인의 과학으론 수 만년이 걸리는데..... 결국 말 같지 않은 말장난이다.
그런데 물질(인체)에서 탈거한 인자의 상태라면 이 여행이 아주 즐겁고 보람되고 또 의미도 있으니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육신은 영원할 수 없다. 그 수명이 현재는 100년 안팍이다. 그렇다고 육신의 생명이 다했다고 소멸 그 자체는 아니다. 생명이 다한 것은 인체의 수명이 단 한 것일 뿐이다. 인자는 육신을 새로 장만하면 되는 것이다. 폐차처분을 하고 새 차 뽑는 거와 같은 이치다. 자동차는 인간이 만든 물질이다. 하지만 인체는 35억년의 긴 세월동안 진화한 결과물이고 자동차는 인간이 발명하여 불과 200년 쯤 되었다. 인체는 인간이 발명한 자동차보다 수억 배 정도 정밀하고 정교한 기계다.
그래서 모든 생명체는 죽는 것이 싫고 두렵고 집착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수명이 다 할 수밖에 없기에 그렇게 질기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코로나19를 이겼다고 이긴 게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삶에 가장 집착하는 동물은 인간이다. 그중에서도 노년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집착이 강해지고 평균수명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욱 더 집착을 하게 되니 이 또한 아이러니다.
아무튼 하늘로 돌아간 인자는 긴긴 여행 중에 수많은 인자들을 만나고 수많은 경험도 하고 재미있는 일들도 체험하게 된다. 또한 적당한 행성에 도달하면 또 다른 생명체를 장만(?)하여 잠시 살다가 또 여행을 즐긴다. 인자가 다른 인자를 만나면 소통을 어떻게 할까? 물질(육신)이 없는데.... 텔레파시(이심전심)가 이럴 때 쓰인다.
사람으로서 텔레파시가 가능한 능력자도 있다. 하지만 극히 드물고 그 능력을 100% 믿을 만큼 강력하지도 않다. 가령 서로 다른 방에서 어떤 이가 어떤 물건을 만지거나 연상을 하며 텔레파시를 보낸다. 그리고 옆방에 있는 이에게 그 물건을 알아맞히라고 해 보면 어쩌면 맞출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텔레파시가 통했다고 하는데 다 맞춘다면 그는 능력자다. 아니 마술쟁이다.
우주 공간에선 성대가 있고 입술과 혀가 있어 말을 해도 다른 이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소리란 파동은 물질을 통해서 퍼져 나가는데 진공상태에선 파동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자에겐 성대도 입술도 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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