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지 작가 ‘김씨네 사랑 이야기’ 드로잉 설치 등, 예술공간 이일구
전 시 명 김씨네 사랑 이야기
전시기간 2020. 6. 5(금) - 14(일)
전시장소 예술공간 이일구 (부산 금정구 금정로 143-2 502호)
전시부문 드로잉, 설치 등 총 12 여 점
전시작가 이은지
● 장전동에 위치한 ‘예술공간 이일구’는 올해 두 번째 전시로 이은지 작가의 <김씨네 사랑 이야기> 개최
● 작가는 이재현 작가와 ‘이응과 궁녀들’ 그룹으로 활동하며 가족과 세대에 대한 사적 경험을 드로잉, 설치로 표현
● 1976년 어느 대중가요의 제목을 빌린 <김씨네 사랑 이야기>는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작가가 반복적인 가사와 멜로디의 <사랑의 이야기>를 따라 읊조린 경험에서부터 출발
● 작가는 대중문화가 말하는 사랑의 언어를 개인의 서사로 끌어들여 유사한 장면들로 나열, 묘사
● 6월 5일(금)부터 15일(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관람가능, 수요일 휴관
● 전시관련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예술공간 이일구’를 검색
1976년 발표된 어느 대중가요의 제목을 빌린 <김씨네 사랑 이야기>는 80년대 후반에 태어난 작가가 처음 접한 노래의 반복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따라 읊조렸던 경험에 대해 고백합니다. 30년 전 노랫말이 입술을 따라 옮겨지고 사랑에 대한 과거의 태도가 오늘날 다시 재생될 때, 우리가 경험한 사랑은 시대를 넘어서서 공유하려는 힘을 가집니다. <김씨네 사랑 이야기>는 대중문화에 깃든 사랑의 반투명한 이미지들을 작가 개인의 서사 속에서 가장 유사할법한 장면들로 나열합니다. 어쩌면 그 시절 사랑에 대한 믿음의 명도보다 더 불투명할지 모를 이미지와 텍스트 속에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시대의 믿음이 도드라집니다. 의도치 않았던 오타의 연속으로 미끄러지듯 도착한 곳은 다시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이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