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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우리 상가 다 문 닫아 죽은 듯 조용하다.
오직 한국사진방송 사무실만 문을 열어 두었더니 오다가다 사람들이 기웃거린다.
다섯살 꼬마가 불쑥 방문하여 사진을 찍으란다.
이마엔 반창고, 모기에 물렸는데 요즈음은 반창고도 패션이란다.
장래 희망이 모델이란다.
재미있어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사무실 안에서 밖으로 카메라를 겨누니 머쓱해 하던 꼬마 재롱동이 끼가 넘쳐난다.
꼬마모델 진민경 이렇게 해서 오늘 모델로 데뷔하였다.
진민경 !
모델 데뷔를 축하합니다!
많이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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