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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의 정찬규 사진전 ‘꿈을 꾸다’ 관람기, 메타포의 은유 ‘꿈의 잉태’
8월7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강호에서 열리는 정찬규 개인전 ‘꿈을 꾸다’ 전을 보기위해 7일 갤러리 강호를 방문했다. 코로나 탓에 별도의 개막식 없이 전시장을 찾는 이들을 맞아 작가가 직접 작품의 설명을 이어갔다.
필자도 양해를 구하고 카메라로 작품을 몇 점 스케치 하였다.
이때까지 이 작품들의 진면목을 알지 못한 채 막연하게 요즈음 많이 전시하는 스타일인 콤포지션(구성) 류의 작품들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몽돌이나 바닷가의 돌등 여러 가지 오브제들의 거친 질감을 사진특유의 날카로운 입체감과 질감으로 잘 살려 전시한 작가들이 많다. 그러한 오브제들에 장시간 노출이나 빛의 특성을 잘 이용한 형식미를 부여한 이러한 류의 작품들이 흔하기에 정찬규 작가의 작품들도 예의 작품들의 아류로 생각하고 무심하게 보아 넘겼던 것이다.
그런데 전시회 열어 바쁜 와중에도 기자에게 작품 한 점 한 점을 일일이 설명을 해 준다. 그냥 요즈음 비싼 고급카메라로 쿡쿡 찍으면 섬뜩할 정도로 리얼하게 잘 나오는 시대이므로 뭐 질감과 구성을 잘 했으면 됐지 설명은? 하는 것이 기자의 선입견이었다.
그런데 작가는 이 작품들이 꿈을 표현한 것이란다.
이 무기물들에게 작가의 꿈이 내재되어 있었다.
작가의 내면을 관통한 직관과 주관으로 점철된 형상들과 내러티브들이 빼곡히 살아 이것들이 꿈틀꿈틀 움직이고 있었다. 그것은 생명의 잉태였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그 순간을 무생물의 무기물들에게서 읽고 있는 작가의 심미안이었다. 물론 작가의 자세한 설명이 없이 이 작품들의 속성을 깊이 있게 깨닫는 이들이 흔치는 않을 것 같다.
필자는 정작가의 작품을 메타포라고 표현하려고 한다.
작가의 정신적인 내면의 심연을 관통하고 있는 직관의 은유적인 한편의 詩 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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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58268&thread=24r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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