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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08월30일 22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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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작가 개인전 갤러리 내일

이정아 작가 개인전 “살아있는 빛의 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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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 작가 개인전 살아있는 빛의 시간



[서울 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 2020828일 오후 5시 내일신문사 사옥 갤러리 내일(관장 박수현)에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를 졸업한 이정아 개인살아있는 빛의 시간전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전시장만 오픈했다. 본 전시는 93일까지 계속된다.


 

이정아 작가의 작품은 소재의 특성이 있다. 니켈, 황동, 백동 등의 얇은 금속판은 그 자체로는 완벽하게 2차원적 평면을 구현하지만 거울과 같은 3차원의 잠재적 투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더욱이 부분적으로 그라인더나 샌딩머신 등으로 미세하게 긁어낸 금속판의 표면에서 떠오르는 빛의 홀로그램 효과는 화면을 문득 4차원의 공간으로 비약시킨다.


 

이정아의 그림을 이루는 기저는 기본적으로 세 개의 층위로 되어 있다. 우선 평면의 금속판 재료가 지탱하는 실재적인 층위와 그 위에 얹히는 두 번째 안료의 층위, 그리고 안료에 뒤덮여 매몰된 바닥을 뚫고 솟아나는 질료의 숨겨진 속성이 빛을 말하는 잠재적 층위이다. 각각의 층위는 서로 다른 차원에 있으면서 서로 함께 맞물려 총체적인 풍경을 이룬다. 특히 완성된 풍경을 떠도는 빛은 혼돈을 찢어내고 그 틈으로 열리는 새로운 차원의 출구이다.


 

그것은 "사건"으로서 세계 안에 던져지는 감각의 문이다. 사건은 직선적인 시간에 극적인 위상을 부여하는 시간의 강세부호이다. 몽환적인 풍경 위에 그라인더의 날이 번개처럼 할퀴고 지나가며 흔적을 남긴 표면을 통해 금속판은 자신의 물성을 아주 잠깐 드러내어 보인다.


 

대개의 작품에서처럼 금속판 자체는 캔버스천과 같이 바닥에 묻혀서 풍경을 떠받쳐주는 보이지 않는 토대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녀의 작품에서 이 철판은 이러한 기반으로서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물감으로 덮여있는 표면을 뚫고 잠시 노출된 금속판은 극히 일부로서 전체를 지배하리만치 충분하게 그 강한 물성을 드러낸다. 그러기에 작가는 최소한의 자국만으로 그 빛의 효과가 전면에 이르도록 그 영역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때의 금속이 내는 빛은 직선으로 이행하는 시간의 지루한 몸통을 단칼에 잘라내는 시간의 예리한 단면과도 같다.


 

그녀의 그림에서 색면(色面)은 그대로 풍경의 기층이 되기도 하고 비어있는 공간적 여백이 되기도 한다. 서양화에서 공간은 오랫동안 형상의 구축을 위해 희생되어왔지만 추상표현주의와 색면추상에 이르러 그 회화를 구성하는 사각의 창으로부터 스스로 솟아나는 자발적 공간으로 진화하였다. 이에 더하여 이정아의 공간은 바닥을 이루는 금속판으로부터 나타나는 빛의 효과를 과감하게 차용함으로써 화면의 바닥과 표면을 하나의 평면에 아우르고 확장한다. 이로써 그녀의 회화에서 공간은 물질성이 비물질성으로 이행하는 자리가 된다.


 

그것은 새로이 생성되는 살아있는 시간이다. 그녀에게 있어서 색면은 아크릴 스프레이 작업과 다양한 마티에르의 흔적을 드러내는 오브제의 사용에 의해 중첩된 공간으로 변이되어 준비되고 여기에 부분적으로 금속판에서 떠오른 반사효과가 더해져 블랙홀과 같은 비물질적 공간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효과들은 마치 히말라야 연봉이나 노호하는 심해의 장엄한 파도를 연상시키는 작품 등의 구상적인 요소에 적절하게 부가되어 그녀의 작업을 또 다른 세계로 끌어올려 보이지 않는 차원과 연접시킨다. 서길헌(미술비평, 조형예술학박사) 평문에서 중략


 

이정아 작가는 작업노트에서 해바라기, 장미, 제비꽃. 더 나아가 어리연, 절굿대, 금잔화까지. 세상에는 수많은 꽃의 이름이 있다. 그 이름들은 대체 누가 붙였을까? 아마도 꽃을 사랑하는 식물학자일 것이다. 그들은 숨어있던 꽃을 발견하고 이름 붙여 주었다. 덕분에 우리는 꽃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비로소 꽃의 생명력이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들어와 더불어 아름다운 공존을 시작한 것이다. 나의 예술은 여기서 출발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며 얻은 결론은, 결국 예술 그 자체에 대한 어떤 명확한 해답이 아닌 여정 그 자체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 꽃의 이름을 불러주고, 까만 밤하늘 빛나는 별들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그들 각자의 자리를 알려주듯이 내가 생각하는 예술도 숨겨져 있던 생명을 발견하고 이름 붙여 주며 그들 각자의 존재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태어나 죽는 그 순간까지, 생성과 소멸이라는 모든 생명의 숙명적 운동을 성실하게 담아내는 것. 나는 여기서부터 출발하기로 했다.


 

 

이정아 Lee jeong A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석사

 

개인전 18

 

단체전

2020 화랑미술제(삼성코엑스몰)

2016~2019서울아트쇼 부스전(삼성코엑스몰)

2018 성남 아트페어(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

2014~17 서울모던아트쇼 부스전(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외 다수

해외아트페어

2019~2020 벨기에 어포더블 아트페어(브뤼셀, 벨기에)

2019 마이애미 아쿠아 아트페어(마이애미, 미국)

2018 싱가폴아트페어(싱가폴)

2018 칸아트페어(,프랑스)

2018 뉴욕어포더블 아트페어(뉴욕챌시,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미국)외 다수

 

수상

3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13회 국제종합예술대전 (대상)외 다수

 

현재 한국미술협회,서울미술협회,성남미술협회



www.koreaarttv.com

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0280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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