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버지니아주에서 진도 5.8의 강진이 발생, 수도 워싱턴DC를 포함 동부 지역 일대를 뒤흔들어 일부 구조물들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연방 지질조사국은 이날 오후 1시51분께(동부시간)께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88마일 지점인 버지니아주 미네랄 인근을 진앙으로 하는 5.8도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동부 지역에서 매우 드문 강도인 이날 5.8 지진은 뉴욕과 매사추세츠주 등 북동부 지역과 캐나다 토론토에서부터 남부 조지아주에서까지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버지니아주에서는 일부 건물이 손상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으로 워싱턴DC 백악관과 국방부, 의회 등 주요 관공서 건물에서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한때 큰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5.8도 강진으로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동부 지역이 지진의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필라델피아에서 지진에 놀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파손된 건물을 바라보았다.
특히 일부 시민들은 다음달 9.11 테러 10주년을 앞두고 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공포감에 거리로 뛰쳐나오기도 했다.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노스 애너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 직후 안전시스템이 가동돼 한때 가동이 중단됐다.
이날 지진은 버지니아주에서 지난 1897년 발생한 5.9도 지진 이후 100여년만에 발생한 가장 큰 강진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