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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 2020 KCDF 공예주간 연계전시 여.가.생.활_女.家.生.活 _국내 최대 규모로 열리는 공예 축제, 온라인 전시로 색다르게 만난다!
- 기관 연계전시를 통해 전통 기반 관광지에서 창작·유통 플랫폼으로 다변화 모색
- 전통가옥 공간미학과 어울려 ‘여성의 노동과 공간’의 주제를 공예와 설치로 해석
- 개별 웹사이트 통해 행사 전반 및 메이킹필름 소개, 오프라인 너머 또 다른 가능성 모색
□ 남산골한옥마을이 2020 KCDF 공예주간 연계전시 “여. 가. 생. 활_女. 家. 生. 活_DESIGN CRAFT EXHIBITION”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마켓형 전시프로그램으로 공예주간에 처음 참여하는 남산골한옥마을은 코로나19로 시민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 공예주간은 공예의 즐거움을 알리고 나누고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의 주관으로 시작한 공예 행사로, 전시, 체험, 토크, 마켓까지 폭넓은 생산과 소비 활동이 만나는 복합 플랫폼이자 일상의 공예를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는 전국 단위의 행사이다. ‘생활 속 공예두기’를 기치로 한 2020 공예주간 행사는 문화역 서울 284의 4개 프로그램과 전국 단위 33개 프로그램으로 총 37개 단체가 선정되었으며, 여기에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 기반 관광지에서 창작·유통 플랫폼으로 다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 이번 전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가옥을 통해 여성 노동과 공간을 주제로, 변모하는 여성의 삶과 현대를 공예 오브제와 다양한 문화적 코드로 조명하고자 한다. 전통한옥의 멋이 담긴 서울남산국악당의 공간미학과 어우러져,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3개의 공예 디자인 팀이 여성 노동과 삶의 변화라는 모티브를 공예와 설치작업으로 해석한다.
□ 전시에 소개되는 누비혼(정숙희)은 통영의 정통누비를 소재로 현대적 디자인과 접목하여 독특한 미감을 창조한다. 누빔의 정성과 견고함에는 때로는 남편과 아들의 군복을, 때로는 어부의 방한복이나 아기의 포대기를 만들어야 했던 옛 여인네들의 삶이 담겨 있다. 작가는 침구류와 생활소품을 오늘날의 감각이 살아 있는 누비 작업으로 재해석해 일상을 보듬어내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 염색, 니트 등 섬유공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는 쿤스트호이테(윤서현, 오재엽)는 과거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전통과 공예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여성들이 생활하면서 즐겨 사용하던 보자기를 염색 작업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연출하는 한편, 여성의 시대적 한계를 ‘꽃’에 비유한 설치물을 제작해 공간을 재발견하게 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 전통을 재해석한 디자인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다양한 작가군과 협업하는 아트웍스(이용일, 김봉희, 강성, 유요한, 서재명)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가옥 내 여성의 공예적 감성이 녹아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전시는 가사 노동의 희생이 배어있는 옛 여인의 작업 공간이자, 공예를 통해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가옥 내 여성의 공간을 디자인 요소들의 개입을 통해 환기하고자 한다.
□ 오프라인 행사에서 느끼는 시간과 공간의 질감을 놓치지 않고 전달하기 위해, 전시기간 동안 오픈되는 웹사이트에서는 오프라인 행사의 전시, 마켓, 강연, 작가와의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빠지지 않고 입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 유튜브나 홈페이지에 결과물로서 혹은 차선책으로서 만들어진 온라인 전시가 아닌 별도의 독립적인 사이트를 운영, 행사 전반은 물론 참여 작가들의 준비과정을 담은 메이킹필름 등을 담아냄으로써 오프라인에서 이루지 못한 또 다른 사회 관계망의 가능성과 관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 서울남산국악당 전시실, 체험실, 야외마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쓰임새가 좋고 만듦새가 아름다운 물건을 곁에 둔 풍요로운 일상을 경험하고, 공예가의 손끝에 맺히는 창작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한편, 온라인으로도 확장되어 공예를 더욱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행사 개요 및 프로그램 소개
여. 가. 생. 활_女. 家. 生. 活_DESIGN CRAFT ONLINE EXHIBITION 개요
❍ 운영기간 : 2020년 9월 22일(화)~10월22일
❍ 장 소 : 서울남산국악당
-1890전시관: 누비혼(정숙희)
-체험실: 아트웍스(이용일, 김봉희,강성,유요한,서재명)
-야외마당: 쿤스트호이테(윤서현, 오재엽)
온라인 전시: https://namsangoldesigncraft2020.cargo.site
❍ 주 최 : 서울시, ㈜쥬스컴퍼니, 서울남산국악당
❍ 주 관 : 한국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 공예주간
❍ 문 의 :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 www.hanokmaeul.or.kr 02)2261-0517
■ 전시 프로그램
1. 전시 소개
집이란 가옥의 개념으로 가족의 안식처이자 공간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시간을 기록하는 물질적 기반이지만 사회적 관점에서는 특정한 역사, 문화, 사건, 현실을 담아내는 집적체라고 할 수 있다. 전통가옥의 중심에서 “안주인”으로 불리운 여성들의 삶과 노동이 예술로 승화된 전통가옥의 곳곳에는 공예의 수고로움과 예술혼이 남아있다. 이번 전시에서 전통건축양식이 담긴 서울남산국악당의 공간미학을 통해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3개의 공예 디자인 팀이 변모하는 여성 노동과 삶을 시대를 관통하는 공예 오브제와 설치작업으로 해석하고 표현할 예정이다.
2. 참여 작가 및 작품 소개
❍ 누비혼(정숙희) <휴식>
- 단체 소개
통영은 통제영 12공방에 뿌리를 둔 공예기술이 매우 발달한 지역이다. 통영 누비는 누비의 생산에 사용되는 노루발의 12공방 중 하나인 두석장(국가무형문화재 제64호)에 의해 제작되어온 것이 특징이다. 재봉틀에 사용되는 노루발은 재봉틀과 노루발 사이에 바느질될 천이 들어가서 천을 눌러주는 역할을 해주는 도구를 말한다. 통영 누비가 일정하고 조밀한 누비 골수와 땀수를 형성함으로 인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노루발을 사용하는 숙련된 기술력에 있다. 통영 누비는 전통의 손 누비를 현대에 맞게 계승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만든 이의 정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으로, 최고의 예술품을 생활 속에 옮겨놓은 것이다. 누비혼은 이에 기반하여 유명 브랜드의 명품가방을 지니는 것보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완벽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꿈꾸며,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만들고 사용하는 공예, 대중적이지 않지만 가치가 있고 소장하고 싶고 선물하고 싶은 그런 상품을 만들고자 한다.
- 작품 소개
누비는 다른 바느질에 비해 시간과 기술과 정성이 깃들어 있으며, 통영의 여인들은 누구나 누비의 장인이었다. 누빔이 주는 정성과 견고함에는 때로는 남편과 아들의 군복을, 때로는 어부의 방한복이나 아기의 포대기를 만들어야 했던 옛 여인네들의 삶이 녹아 있다. 이번 전시의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는 침구류이다. 이불은 현실과 꿈의 경계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불 속은 하루의 피로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에너지로 충전된 아침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누비의 한 땀 한 땀마다 어린 정성이 편안한 꿈길을 인도하는 길잡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정한 누비골을 따라 흐트러짐이 없는 정갈한 삶을 상상한다. 또 하나는 홈스타일로서 이는 방석과 러그, 카펫을 선보인다. 생활 속 공간의 변화를 주고 싶거나 자기 자신을 위로하고 싶을 때 작은 선물을 줄 수 있는 생활소품을 전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일상에서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자신만의 공간을 보여주는 전시를 펼친다.
❍ 쿤스트호이테(윤서현, 오재) <수련 The Water Lily>
- 단체 소개
쿤스트호이테는 ‘오늘날의 작품’이라는 뜻의 독일어로, 2014년부터 섬유공예를 기반으로 2명의 작가가 함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섬유염색과 니트를 소재로 다루는 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작업을 하고자 하며, 더불어 영상, 오브제 등의 아트웍을 통한 프로젝트 및 외부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 작품 소개
과거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전통과 공예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여성들이 생활하면서 즐겨 사용하던 물품에 초점을 맞추고, 여성의 시대적 한계를 ‘꽃’에 대입해 추상적으로 표현한 설치물을 제작해 공간을 감상하는 전시를 구성하였다. 과거 여성에게 꼭 필요했던 일용품이자 ‘복(福)을 싸둔다’는 의미의 <보자기(Bojagi)>는 생활에서 많이 쓰였던 ‘소창, 무명’ 등의 원단을 쪽, 금잔화, 꼭두서니의 3색으로 염색하여 공간을 연출한다. 그리고 꽃잎의 붉은색과 함께 낮에는 피고 밤에는 지는 꽃의 특징을 형상화하여 레이어로 설치한 <수련(The Water Lily)>은 꼭두서니로 염색한 삼베로 제작,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열정을 모두 꽃 피우지 못했던 여성을 은유한 작품이다.
❍ 아트웍스(이용일, 김봉희, 강성, 유요한, 서재명) <시대와 함께 열린 공방 풍경>
- 단체 소개
아트웍스그룹은 디자인을 통해 공공의 가치를 추구해나가는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 전통을 재해석한 디자인 콘텐츠 제작을 통해 전통문화를 새롭게 계승해나가고 있다. 특히 예술,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와 협업을 통해, 전통을 우리의 삶 속에서 새롭게 재현해나가는 ‘복합 공간 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작품 소개
전통적 측면에서 육아와 살림을 담당해온 여성들에게 집이란 일상과 일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작업 공간으로서 여성의 공예적 감성이 녹아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자 하였다. 먼저 한국의 전통적 정체성을 담으면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6폭을 벽면에 배치하고 전통적 기법을 기반으로 한 가구 배치를 통해 전통적인 공예 감성을 깨우는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한옥에는 가사 노동의 공간으로부터 시작된 여성의 공간이 있었다. 가족을을 위한 가사노동 가운데 빼어난 여인들의 손길은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방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 수없이 많은 다양한 종류의 공예작품을 만들어왔다. 이번 공예주간을 통해 전통가옥 내의 여성의 가사노동과 맞물려 공예 감성을 깨우는 공방의 모습을 소개한다. 가사 노동의 희생이 배어있던 옛 여인의 작업 공간에서 과거와 현대를 함께 환기하며 공예를 통해 전문가를 꿈꾸어볼 수 있는 공간, 오랜 친구들을 초대해 담소를 나누고 더불어 차 한 잔의 마실 수 있는 공간, 나아가 자신에게 혼자만의 사색의공간을 선보이고자 한다. 세부작품으로 이용일의 매월의 한문 별칭으로 한문 타이포그래피와 산수화를 접목한 타이포그래피 월화도와, 김봉희의 타이포그래피 핸드메이드 디자인 시집과 액자가 있으며, 전통 목가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공의 강성, 유요한, 전통 한지등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낸 서재명등이 함께 참여한다.
붙임2
포스터
2020 여. 가. 생. 활_女. 家. 生. 活_DESIGN CRAFT ONLINE EXHIBITION
붙임3
행사사진
2020 여. 가. 생. 활_女. 家. 生. 活_DESIGN CRAFT ONLINE EXHIBITION 참여작가 단체사진
쿤스트호이테_윤서현, 오재엽
누비혼_정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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