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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안주면서 촬영 시키나?”
벼락 치듯 한 4시간이 될 것 같네요
1부 두 시간 동안은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나마 조금은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해가 많이 짧아져 8시면 아주 캄캄해지는 것 같아 조명발이 잘 받을 것 같고요.
목장 지역에서 승마 센터로 옮기고 나면 아주 캄캄해져 조명 받은 부분 외엔 다 어두울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말 조명 촬영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말떼들과 조명만으로도 획기적인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연막과 방역차를 동원한 안개비는 어떤 효과를 연출해 낼는지 상상마저 쉽지를 않습니다. 일단 부딪혀 보아야 답이 나올 것 같고요. 작품이란 카메라에 잡아넣는 순간부터 언젠가는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오면 찍어야지 하지만 사진에서 다음이란 기회가 있을 수 없습니다. 작품에 미친 듯이 몰두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벼락치 듯 순식간에 4시간이 소모될 것입니다.
문제는 허기를 달랠 시간마저도 없다는 것입니다.
매직아워 란 하루 중에서 찰나의 순간에 지나가버리는 시간대입니다. 식사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래선 안 될 것입니다. 매직아워 시간대가 지나고 나면 조명촬영이 시작되고 조명이 비추어지고부터는 더욱 숨 가쁘게 촬영이 진행됨으로 역시 허기를 달랠 시간이 없습니다.
결국 촬영이 시작되기 전 5시~6시 사이에 이른 저녁을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리 신청을 하시면 주최 측에서 식사를 준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나면 일체의 먹거리는 준비되지 않고 드실 시간도 없습니다. 정 허기지면 과자나 빵 등 간단한 것을 드시면서 촬영에 몰두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땀과 허기와 피로가 크면 클수록 우리들이 토해낸 작들의 진가는 더욱 클 것이라고 봅니다.
“밥도 안주면서 촬영 시키나?”
정말 죄송합니다. 4시간의 촬영동안은 1분이 여삼추로 아까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농협 안성팜랜드 대규모 말떼 테크니컬 촬영회
기획/연출자 김가중 올림.
자세한 관련정보는 한국사진방송>우수기사/큰촬영>큰촬영회 에 넣어 두겠습니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25r03
한국사진방송 테크ㅋ니컬 연구소 연구원 박원식 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