靜(정)과 動(동)의 원리
필자가 사진을 하면서 크게 깨우친 것이 있다면 세상에 어떤 이치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법칙이라고도 하고 원리라고도 하고 또는 이치라고도 하는데 많은 법칙과 이치가 있는데 그 중에서 매우 오묘한 이치가 있으니 동양에서는 그것을 음양의 이치라고 부른다.
필자는 이를 사진에서 대비의 원리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서 세상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산이 있으면 강이 있다는 뜻이다. 강하고 약함이 함께 존재하는데 그것을 콘트라스트라고 하고, 무겁고 가벼운 것이 함께 존재하는데 그것을 톤이라고 한다. 밝음과 어둠도 함께 존재하는데 그것을 하이라이트와 새도우라고 부른다.
움직임과 멈춤을 靜(정)과 動(동)이라고 하는데 사진에서 굉장히 요긴하게 쓰인다. 번 말 촬영회에서 다 움직이는데 한 마리만 돌부처처럼 미동도 안하고 서있다면 이것은 금상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번 촬영에서 움직이는 말을 촬영함으로 적절한 셔터속도로 멈춘 말을 찍어 내야 된다고 중언부언 떠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저속셔터속도로 동감 표현도 하여야 된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다 움직이는데 한 마리만 안 움직이는 이런 작품은 어디에서도 호평을 받는 작품이다. 그런 장면이 설정 될는지는 모르겠으나 노리고 있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정과동이든 콘트라스트든 대비의 원리를 가지고 작품을 구상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한 여유를 가지고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적이고 색다른 방식의 작품도 촬영해 보시기를 바란다. 시야가 좁고 안목이 좁은 분들일수록 똑같은 장면을 영화필름처럼 수도 없이 길게 촬영한다. 이어붙이면 동영상이 될지언정 고르느라 힘만 들지 그다지 효과적인 촬영방식은 아니다.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색다른 작품들을 구상하여 주시기를 바란다.
참가자격 : 누구나
참가비 : 5만원
주최 : 한국사진방송
주관 : 한국사진방송 테크니컬 작품 연구소
협찬/후원 : 농협 안성팜랜드 대회장 : 이원택 (서울시 부시장 역임)추진위원장 : 윤우명 (전 KBS PD, 쇼핑물 줌바 운영)기획/연출: 김가중 (한국사진방송 사장)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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