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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1월20일 15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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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합문예지 ‘문학청춘’ 이용악문학상 발표

-신동호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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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합문예지 문학청춘이용악문학상 발표 -신동호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선정

 

 

 

계간 시종합문예지 문학청춘은 통일시대를 향한 염원을 모아, 민족시인 이용악의 문학정신을 기념한 이용악문학상을 제정하여 2019년 제1회 수상자 김영승 시인에 이어 문학청춘창간 11주년을 맞아 제2회 이용악문학상 수상자로 신동호 시인이 선정되었습니다. 수상작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하여 주체는 가족사를 시의 서두로 꺼내고 있지만 실상 공동체의 삶에 지향점을 두고 있다. 주체는 공동체를 이끌어 줄 이념은 언제나 혼자서만 아름다운, 그 아이러니를 아련함으로 들어 올리고 있다. 갑자기 이용악의 시 두만강, 너 우리의 강아의 마지막 행- “나는 울 줄을 몰라 외롭다의 먹먹함이 떠오른다. 이번 심사를 계기로 신동호의 시편들을 읽으며 어떠한 서사적 정황들도 시라는 장르 안에서 다독여질 수 있으리라는 기쁨을 맛보았다.”라고 평하였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231, 자매지 황금알출판사의 후원으로 문학청춘 창간11주년 및 문학청춘작품상(수상자_박분필 시인)과 함께 제주도 신제주 <하워드존슨호텔>에서 수상 관계자만 참석하여, 코로나19 대응원칙을 준수하며 진행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위의 행사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일시, 장소 등이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

 

*이용악문학상심사위원회

-한영옥(시인·전 성신여대 명예교수), 홍용희(문학평론가·경희사이버대교수)

 

2회 이용악문학상 수상작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신동호

 

지쳤거나 심심하거나, 새로운 기분이 필요하거나, 그저 발길 닿는 대로였거나, 강북 어디를 돌고 돌아 집이었는지 길이었는지, 오늘이었는지 먼 훗날이었는지, 공간이었는지 시간이었는지 간에.

 

창문여고를 지나 장위동 방향으로 오른쪽 길을 올라가는 172번 버스는 종로경찰서 앞에서 탄다. 40년 전 어디매, 기름 자욱이 밴 봉지를 들고 아버지가 오셨는데, 춘천에 생긴 원주통닭집 길모퉁이 어디에서 돈을 세어보고 계실 거 같은 장위동. 하계동 장미아파트에서 내려 지하철 7호선으로 갈아타는 그 자리가 큰딸이 태어나던 시절 살던 하계시영아파트 6동 앞이다. 성북역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 기사께, 차비 50원이 부족해 절절매던 날들이 마치 지금 같아서 등골에 진땀이 밴다. 거기서 만성 원형탈모증에 시달리며 살았다. 동전만 한 가난도 버릇일지 모른다.

 

사연 없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까.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릴 텐데. 창밖 국숫집들, 짬뽕집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어보았다면, 진흙으로 귀를 막고. 111번 버스에 손을 묶고 눈을 가린 채 종로6, 고대 앞, 종암동을 지난다. 고대 망각주는 스무 살 폭풍을 감금하던 키클롭스의 술통에서 건져왔던 것. 무교동을 출발한 항해는 의정부라는 돌풍을 만나 번번이 수락산역 3번 출구에서 난파되었다. 되찾아야 하는 것은 민주주의였는데, 민주란 이름을 가진 당신이 홀로 아름다웠음을 애석해한다.

 

은밀한 익명. 사명감, 책임감, 무게의 은폐. 이런 문장을 본 적이 있다. “황석영을 통해 몰랐던 세계를 알았고 분노했으며, 김지하에게서 시대의 슬픔을 보았고 시대와 나를 동일시하는 법을 익혔다. 이문열은 아련했다. 이상하게도 아련함 때문에 견딜 수 없었고,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이 거기다. 아련함 때문에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 분노와 슬픔은 거리에 던져버릴 수 있으나 아련함은 자꾸 줍게 된다. 시청 앞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세 번의 건널목을 뛰어, 장비의 눈물 어린 장팔사모를 휘둘러, 명동을 홀로 뚫고 지난다. 산동의 말소리와 호객꾼의 외침, 네온사인과 맞붙어 4호선 명동역까지, 자룡 조운의 세련된 창 솜씨에 주눅 들어, 늘 술에 젖어.

 

밤의 시간은 언제부터 도착이었는가. 단 한 번의 사냥을 위한 완벽한 휴식. 낮의 시간은 언제부터 방랑이었는가. 문을 통해, 들어가는 중이었던가, 나가는 중이었던가.

 

 

수상시인 약력

신동호 시인은 1965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춘천 강원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시 오래된 이야기로 등단했고, 1990오월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겨울 경춘선(1991), 저물 무렵(1996),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2014), 산문집 유쾌한 교양 읽기, 꽃분이의 손에서 온기를 느끼다, 분단아 고맙다, 세월의 쓸모등을 냈다. 한양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며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전념했고, 지금은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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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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