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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김은옥기자] 지난 12일 개봉한 '증발'이 국내 최초 실종 아동 소재 다큐멘터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매개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임팩트 다큐멘터리’ 장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방송, 출판, 뉴미디어계를 막론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공익 캠페인과 상영 활동을 병행하는 ‘임팩트 다큐멘터리’ 장르를 국내 최초로 내세운 영화 '증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증발'은 20년 전 사라진 여섯 살 딸의 행방을 쫓는 아빠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난해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2019) 최우수 장편상,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2019) 한국경쟁 심사위원 특별상, 젊은 기러기상 등을 수상하며 강렬한 임팩트 다큐멘터리의 탄생을 알린 작품.
20년 동안 실종된 딸 준원을 찾고 있는 아버지 최용진 씨의 집념, 끝없는 성찰과 고민 끝에 영화를 완성한 김성민 감독의 7년의 진심은 '증발'의 상영과 함께 스크린 밖으로 나와 관객들에게 확장된다. '증발'의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찾을수있다가 바로 그 주인공. 국내 최초로 ‘임팩트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표방한 '증발'은 #찾을수있다 캠페인과 서포터즈 ‘바라미’를 통해 다소 생소한 장르를 단번에 각인시킨다. ‘임팩트 다큐멘터리’란 사회적 이슈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와 긍정적 사회 변화를 연결하여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자 상영, 배급활동과 더불어 공익적 캠페인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변화를 촉구하는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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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하여 1만 관객을 돌파했던 '사마에게'(2020) 역시 시리아 내전의 진실을 알리며 난민 보호 캠페인의 교육 영상으로 활용되었고, 시리아 의료시설에 가해지는 폭격을 막기 위한 해시태그(#ActionForSama, #StopBombingHospitals)를 활용한 공익 캠페인을 진행했던 ‘임팩트 다큐멘터리’의 한 사례다. 국회 특별상영회를 개최했던 '잡식가족의 딜레마'(2015)도 동물권행동 카라, 녹색당과 함께 공장식 축산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낯설게 느껴진 ‘임팩트 다큐멘터리’ 장르는 이미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었다.
국내 최초 임팩트 다큐멘터리 장르를 내세운 '증발'은 아동권리보장원과 (사)실종아동찾기협회의 협력으로 실종아동 찾기 #찾을수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웹페이지, 영화 전단과 엽서까지 곳곳에 실종아동 관련 정보가 숨어있다. 여기에 장기 실종아동과 직접 매칭되는 공식 서포터즈 ‘바라미’를 모집해 SNS를 통한 #찾을수있다 캠페인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 배우 문소리, 문가영, 가수 유빈도 응원에 동참하며 실종아동의 아픔에 공감하고 실종 가족에게 찾아올 기적에 동참하겠다는 응원을 남겼다.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와 개봉 전부터 상영 후까지 이어지는 공익 캠페인, 문제에 공감하는 관객들이 만날 때, 영화는 단순한 관람 거리를 넘어서 사회의 변화를 가져온다. “쓸쓸한 겨울이지만 다른 종류의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네이버 영화 aimc****), “진심으로 응원하고 실종아동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갖고 지켜볼게요”(네이버 영화 ssun****) 등 미씽을 지우고 미라클을 향하는 궤적을 함께 꿈꾸는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가 뜨거운 가운데, 개봉 2주 차를 맞이한 '증발'의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최초 ‘임팩트 다큐멘터리’로 극장가 선한 영향력 확산을 예고하는 '증발'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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