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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활, 동방의 로마에 꽂히다 -광양궁시, 우즈베키스탄 해외문화교류전 ‘동방의 로마 그리고 햇살Ⅱ’ 성황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 전통 활과 화살 이야기가 안방으로
영화 ‘신기전’과 ‘최종병기 활’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신기전과 편전을 이제 안방에서도 실물 느낌으로 만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우리나라 전통 활과 화살이 양국 장인들의 숨결과 이야기를 담아 VR(온라인 가상현실)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과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원의 이번 해외교류전은 전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동방의 로마 그리고 햇살Ⅱ’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7일부터 광양 사라실 갤러리에서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코로나의 가파른 증가세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전시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확대, 오는 1일 부터는 VR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쉽고 편하게 전시회를 즐길 수 있다.
과거 동방과 서방을 잇는 중요한 길목이었던 중앙아시아에서 동방의 로마로 불리울 만큼 번영했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7세기 고구려와의 교류 흔적이 발견되며, 6000km 거리를 뛰어넘는 양국 간 교류 역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관심 주제다. 고대 양국 간 교류 역사와 외적의 잦은 침략을 막아내면서 발달해 온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활과 화살의 역사를 이번 전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형문화재 김기 궁시장과 우즈베키스탄 전통궁시 기능장 딜노자 아크메자노바(Dilnoza Akhmedjanova)의 손길이 담긴 양국의 전통 활과 화살 또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화살에 화약통을 달아 쏘는 로켓추진 화살인 신기전을 비롯해 통아에 넣어 쏘는 애기살인 편전, 대포로 쏘는 화살 총통전 등 200여 점의 우리나라 전통궁시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VR(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활의 쓰임별 종류와 설명, 디테일한 모습까지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다.
또한, 초원을 누비던 우즈베키스탄과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우리 선조들의 전통 활과 화살의 특징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전시를 관람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작년 우즈베키스탄 국제비엔날레에서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이 선보였던 ‘동방의 로마 그리고 햇살’이 최고상인 그랑프리상을 수상한데 힘입어 양국 간 우호증진과 전통문화예술 교류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현지에서의 열띤 호응으로 올해도 우즈베키스탄에서 참여형 교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관람객들을 먼저 만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무형문화재 궁시장 김기 장인은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활의 민족이라 불리울 만큼 활을 잘 만들고 사용해왔다”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과학이 집약된 전통 활과 화살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우리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무형문화재 김기 궁시장은 화살의 재료인 죽전(竹箭)산지였던 광양에서 67년간 전통 활과 화살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궁시 장인이다.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을 통해 전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민들과 관광객 대상의 다양한 궁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문화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전시회 관람은 광양궁시전수교육관 홈페이지(https://arrow2015.modoo.at/)와 밴드(https://band.us/band/76174372)를 접속해 VR로 만나볼 수 있다.
https://arrow2015.modoo.at/?link=e560fz2m 광양궁시전수교육관 소개
광양궁시전수교육관은 67년 간 장인의 길을 걸어온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궁시장의 전통 활과 화살 기능 보존과 전수교육을 통해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배움터입니다.
본 전수교육관은 2014년 건립되었으며 전통 궁시의 명맥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과 문화예술 기획· 운영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전통화살 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화살 제작 시연과 전통화살 체험 프로그램, 전통활쏘기 교육, 지역문화유산 역사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소 : 전남 광양시 광양읍 유당로 224-19
전화 : 061)763-1154. 010-6232-1154
1.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궁시장 김 기
광양궁시장 김 기는 67년 동안 전통화살을 만들고 있다. 활을 만드는 이를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이를 시장(矢匠)이라 하여 궁시장(弓矢匠)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기술과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궁시장 김 기는 당시 유명한 궁시장 박상준, 조명제 선생으로부터 화살을 만드는 제작기술을 전수받은 후 궁시장으로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전통화살 제작과 전승에 힘쓴 공을 인정받아 1986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궁시장으로 지정되었다.
2. 주요사업
■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문화재청)
■ 마을교육공동체 시누대마을학교(전남교육청, 광양교육지원청)
■ 문화유산 바로알기(광양시청)
■ 문화예술 해외교류 지원사업(전라남도문화재단)
■ 생생문화재(문화재청)
■ 용산공예관 전라남도 공예특별전 ‘시작(矢作)전 광양궁시장’-VR 온라인 전시
■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공개행사(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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