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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김은옥 기자] 스탈린이 만든 인위적 기근으로 발생한 집단 아사 사태 ‘홀로도모르’를 세상에 처음 알린 기자인 ‘가레스 존스’의 목숨을 건 취재를 담은 영화 '미스터 존스'가 미공개 스틸을 대공개했다.
영화 '미스터 존스'는 히틀러와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언론계의 루키, ‘가레스 존스’가 런던에서 모스크바, 우크라이나로 이어지는 목숨을 담보한 취재 끝에 스탈린의 만행을 폭로하는 탐사 실화. 세계적인 거장 아그네츠카 홀란드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에 제임스 노턴, 바네사 커비, 피터 사스가드 등 명품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진 화제작이다.
지난 1월 7일 개봉해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진정한 저널리즘에 대한 각성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는 '미스터 존스'가 미공개 스틸 7종을 공개했다. 이번 미공개 스틸컷들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겐 영화의 명장면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아직 영화를 못지 못한 예비 관객들에겐 관람 의지를 북돋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에서 끔찍한 아사 사태를 목격하고 설원을 헤매던 가레스 존스가 굶주린 늑대와 마주친 신을 담은 스틸이 눈에 띈다. 흑백 영화에 가까울 만큼 색을 절제해 촬영된 이 장면은 소련과 우크라이나의 숨 막히는 상황을 암시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은 존스의 홀로도모르 취재 발표 현장을 찾은 조지 오웰의 모습이다. 소련도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게 아니겠냐는 오웰에게 존스는 스탈린은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만남이 훗날 『동물농장』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암시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소련에게 진실을 함구할 것을 종용받는 가레스 존스와 ‘모스크바의 우리 편’ 이라는 수식을 받으며 축배를 드는 월터 듀란티의 모습이 담긴 두 장의 스틸은 정반대의 길을 걷는 두 언론인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비하며 영화의 주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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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촬영된 스틸컷들도 눈길을 끈다. 이는 극 중 등장하는 장면과는 다른 시점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진만이 가진 감성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짙은 안개 속을 홀로 걸어가는 존스의 뒷모습에 진실이 있다면 어디든 가겠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와 외롭고 힘들었던 인생이 겹치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2021년 새해,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를 일깨우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미스터 존스'는 전국 극장과 VOD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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