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촬영 : 김인겸 기자
사진 글 : 김가중 기자
영동군에서 지원해준 버스는 오전 9시경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10월 8일 토요일 단풍관광을 나선 많은 나들이 인파로 고속도로가 지체되어 예정보다 한 시간가량 늦게 영동군에 도착했다. 가로수가 감나무인 과일의 고장답게 날씨는 화창했고 발갛게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풍요롭고 아름다웠다.
이 지방에서 열리고 있는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영동와인축제를 여행하며 촬영도 해보려고 영동에 온 것이다. 일행 약 50여명은 축제장의 난장에서 식성에 따라 흩어져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필자와 몇몇은 아마츄어 바비큐 파티 장으로 향했다. 숯불로 구워낸 바비큐는 구수하고 감칠맛이 넘친다.
달콤한 향기와 환상적인 맛이 혀끝을 천국으로 이끄는 짙은 보랏빛 액체!
항아리에서 갓 퍼낸 영동와인이다. 달콤한 하고 은은한 향기에 막걸리 잔을 기울이듯 거푸 몇 잔을 들이키니 온몸을 음악처럼 감미롭게 감도는 잔잔한 취기!
필자에게 마르코 폴로가 전해준 잘랄 웃딘의 천국이 여기란 생각이 든다. 이슬람의 마호멧은 천국에 가면 향기 나는 온갖 술이 흐르는 강과 70명의 미녀들을 아내로 맞이하여 살 수 있다고 약속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이 마호멧의 약속을 실천 한 이가 바로 잘랄 웃딘이다. 필자의 몽골 여행기에 나오는 구절이다.
점심 후에 심천으로 이동하여 난계 박연 선생의 생가에서 간단한 사진촬영을 연출하고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영동와인 축제장으로 옮겨 김명기 농정과장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이 지역의 특산품인 영동포도로 빚은 갖은 와인들을 맛보니 마호멧이 약속한 천국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이곳 보다는 못하리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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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사진방송 테크니컬 작품연구소에선 매주 모여 교육과 촬영 연구하고 있으며, 수시로 하는 수시 촬영과 대규모 기획 촬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하는 것 같이 하실 분들은 함께 동참하셔서 길이 이름을 남길만한 수준 높은 작품세계를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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