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영화 /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시카고>, <콜드 마운틴>, <주디> 영화 스틸
[한국사진방송=김은옥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한 로맨틱 코미디 바이블 '브리짓 존스의 일기'의 르네 젤위거가 영국 여성들이 뽑은 워너비 캐릭터 1위 ‘브리짓’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해 5대 메이저 시상식을 2차례 석권할 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2003년 개봉한 '시카고'는 르네 젤위거가 제60회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수상을 한 작품으로, '너스 베티' 이후로 2번째라는 눈부신 영예를 안긴 작품.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해, 개봉 직후 역대 최고의 뮤지컬 영화라는 찬사와 함께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 ‘록시 하트’역으로 분한 르네 젤위거는 전작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10kg 체중을 증량했던 통통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캐릭터로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 극 중 완벽한 춤과 노래 실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그녀의 뛰어난 연기력은 단숨에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으며, 금발 머리의 ‘록시’는 르네 젤위거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힌다.
다음해 르네 젤위거는 주드 로,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콜드 마운틴'에서 ‘루비’역을 맡아, 골든글로브뿐만 아니라 필모그래피 사상 처음으로 제76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미국 남북전쟁 속에서 피어난 애틋한 로맨스와 우정을 그린 영화로, 르네 젤위거는 강인하고 생활력 있는 시골 소녀를 연기해 그녀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렇듯, 연이은 작품마다 메이저 시상식을 휩쓸기 시작한 르네 젤위거는 어느 순간부터 대체 불가한 할리우드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개봉한 '주디'는 할리우드 레전드 배우 겸 가수인 ‘주디 갈랜드’가 세상을 떠나기 6개월 전까지 올랐던 마지막 런던 공연을 조명한 전기 영화로, 르네 젤위거에게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안겨준 작품이다.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으로 유명한 그녀는 이번에도 완벽한 변신을 위해 촬영 1년 전부터 보컬 트레이닝을 병행함은 물론, 생전 인물의 영상을 꾸준히 시청하며 모든 것을 완벽 구현해 고스란히 스크린으로 옮겼다. 이에, 르네 젤위거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15관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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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그녀의 다양한 필모그래피 속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역시 '브리짓 존스의 일기'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완벽한 사랑을 기다리는 서른두 살 ‘브리짓’이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마크’와 ‘다니엘’ 사이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러브 스토리. 모두의 인생 로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그녀가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준 인생 캐릭터 ‘브리짓’을 탄생시킨 작품이다.
그녀가 아닌 ‘브리짓’은 상상할 수조차 없으며, 특히 외로운 새해를 시작하며 ‘All by myself’를 열창하던 오프닝 신은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명장면 중 하나다. 10kg 가까이 체중 증량을 감행하며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는 당시 수많은 여성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해외 매체들 역시 “모두를 무장해제시키는 르네 젤위거는 브리짓 그 자체!”(Newsweek), “브리짓이라는 캐릭터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르네 젤위거가 연기했다는 것이다”(Entertainment), “믿고 보는 르네 젤위거”(The Miami Herald), “단점마저 사랑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USA Today), “미치도록 사랑스럽다!”(The New York Times)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이렇듯 모두가 반해버린 르네 젤위거의 연기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이어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까지 총 3편의 시리즈를 세계적인 흥행으로 이끌었으며, 로맨틱 코미디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일등공신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영국 여성 대상 여론 조사에서 ‘워너비 캐릭터 1위’에 당당히 오르며 3편의 시리즈로 오랜 세월이 흘러도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준바.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이라 불리는 레전드 작품이 개봉 20주년을 맞이해 오는 5월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전격 확정 지었다. 2001년 이후 정식 극장 개봉이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는 영화 속의 수많은 명장면을 더욱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함께 대형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한번쯤 사랑에 빠졌을 인생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오는 5월 국내 관객들을 새롭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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