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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풍경의 신작 연극 <오일> 5월 1일 개막
- 주목받는 극작가 엘라 힉슨 원작 <오일> 국내 초연
- 석유 시대 이후의 미래에 던지는 날카롭고 흥미로운 질문
- 극단 풍경의 작가展 그 마지막 작품!
-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연극 <오일>
2021. 5. 1(토) ~ 5.9(일)
평일 7:30, 주말·공휴일 3:00(쉬는 날 없음)
원작 : 엘라 힉슨
각색·연출 : 박정희
번역 : 이인수
드라마터지·연기지도 : 장재키
움직임 : 이두성
음악·사운드 : 장영규 김선 정중엽
시노그라퍼 : 여신동
프로듀서: 김언
출연 : 남기애 박명신 윤희균 곽지숙
이자람 나경민 홍선우 노현수
경지은 박정원 이은호
전석 60,000원
고등학생 이상
135분(인터미션 포함)
극단 풍경
후 원 국문화예술위원회, 더줌아트센터
인터파크티켓 1544-1555
문 의 더줌아트센터 www.thezoom.kr
극단 풍경은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신작 <오일>을 더줌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영국의 극작가 엘라 힉슨(Ella Hickson)의 원작, 연극 <오일>은 2019 <작가, 작품이되다1-장 주네>와 2020 <작가>에 이은 극단 풍경의 3개년 프로젝트 ‘작가 展’의 마지막 작품이다.
석유의 연대기를 따라 펼쳐지는 야심 찬 여성 서사시
<오일>은 석유의 연대기를 따라 메이와 에이미라는 두 모녀의 관계를 그린 연극이다. 석유가 본격적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19세기 말에 시작해 고갈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51년까지 한 세기 반이라는 시간 동안 메이의 삶을 밀도 있게 보여준다.
오늘날 세계정치와 경제, 현대사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석유의 연대기를 여성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연극 <오일>은 석유가 우리의 삶과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석유 이후의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석유의 탄생과 종말이라는 방대한 서사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역사적 시간과 지리적 공간을 뛰어넘는 선택을 했다. 석유의 흥망성쇠 속에 계급주의, 여성주의, 제국주의와 환경 문제까지 광범위한 개념들이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펼쳐진다.
1889년 차갑고 어두운 농장,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는 주인공 메이는 낯선 방문객이 가지고 온 석유 램프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사랑을 버린다. 1908년 영국의 식민지 테헤란, 딸 에이미를 데리고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메이는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다. 1970년, 메이는 다국적 석유회사의 대표로 일하며 안락한 삶을 누리지만 일과 탐욕에 사로잡힌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딸 에이미와 갈등한다. 2021년 에이미가 엄마를 떠나온 바그다드 사막과 2051년 다시 어두운 싱거 농장에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작가는 관객들에게 계속해서 변화하고 갈등하는 모녀의 모습을 통해 관계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요구한다.
극단 풍경 작가展
연극 <OIL>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장기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극단 풍경의 3개년 프로젝트인 ‘작가展’의 마지막 작품이다. 극단 풍경은 지난 3년간 ‘작가’를 키워드로 연극 <작가, 작품이 되다1 - 장 주네>와 엘라 힉슨의 또 다른 연극 <작가>를 발표했다.
대본이 완성되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오일>은 2016년 런던의 알메이다 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최근까지 공연되며 “아름다운 서사시”, “대담하고 장난기 넘치며 야심 찬 작품”, “매우 지적인 작품”,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여성 캐릭터”, “진정한 애호가들의 연극” 등의 찬사를 받았다.
엘라 힉슨은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현재 영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가이다. 그는 연극의 본질적 구조와 형식에 대해 고민하고 실험한다. <오일> 역시 여성을 경제적 주체로 역사와 경제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그려냈다. 극단 풍경은 힉슨의 작품을 연이어 공연하면서 여성주의에서 출발했으나 그것을 확장하여 던지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성찰을 유도하고자 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 앙상블
총 17개의 배역을 11명의 배우가 나눠 맡아 연기한다. 중심인물인 메이와 에이미는 여러 연령대를 소화하며, 주인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배우가 여러 캐릭터를 소화한다.
주인공 메이 역에 소리꾼이자 전방위 창작자로 활동 중인 이자람이 캐스팅되어 ‘필사적으로 헌신적인 어머니’라는 강한 캐릭터로 정극에 도전한다. 야심에 찬 20대부터 딸과 갈등을 빚는 중년과 노년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악의 꽃’, ‘자백’ 등 작품마다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남기애와 ‘사도’, ‘괴물’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박명신이 시어머니 마 싱거 역을 맡았다. 메이에게 매력을 느끼는 영국군 장교는 윤희균이 연기하며 ‘글로리아’, ‘헤카베’의 곽지숙이 농부의 아내, 가정부,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라크 여성으로 변신하며 3개의 역을 소화한다. 메이의 남편 조스 역은 ‘휴먼푸가’, ‘보더라인’의 나경민이 맡았다.
박정원이 에이미의 8세부터 중년까지의 모습을 연기하며, 홍선우가 농부와 식당의 지배인, 메이의 석유회사 동료 역을 맡았다. 석유 램프와 함께 등장해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방문객 윌리엄 휘트콤은 신예 이은호가, 석유 소유권 협상을 요구하는 혁명평의회 대리인 미스터 파룩은 노현수가, 미래의 에너지원을 판매하는 중국인 세일즈우먼 팬 왕은 경지은이 연기한다.
세대가 다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과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생생하고 강렬한 무대가 기대된다.
극단 풍경의 박정희 대표가 연출하고 여신동이 시노그라퍼로, 장영규, 김선, 정중엽이 음악과 사운드를 맡아 참여한다. 객석 한 칸 거리두기로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휴일 없이 공연한다. 가격 전석 6만원. 문의: 더줌아트센터 02-790-6792~3.
SYNOPSIS
1889년 영국 콘월의 한 농장, 대가족이 살고 있다. 임신 3개월인 메이는 남편 조스를 깊이 사랑하지만 엄격한 분위기와 가난에 짓눌려 있다. 어느 날 농장을 방문한 미국인 세일즈맨이 땅을 팔라고 제안하고 그가 가지고 온 램프를 본 메이는 결심을 하는데...
1부
2부
3부
4부
5부
1889
콘월
1908
테헤란
1970
햄스테드
2020
바그다드
2051
콘월
CHARACTER
인물
1부
2부
3부
4부
5부
메이
20세
임신 3개월
20대 후반
웨이트리스
40세
회사 대표
중년
노년
에이미
8세
메이의 딸
15세
30대
중년
조스
25세, 농부, 싱거 가의 장남. 메이의 남편
방문객
마 싱거
메이의 시어머니
앤/아나/아미나
사무엘의 아내
(앤)
페르시아인 가정부
(아나)
이라크 여성,
에이미의 친구
(아미나)
사무엘/장교 사무엘
싱거 가의 아들
(사무엘)
영국군 장교
토마스/미스터 토마스/톰
싱거 가의 아들
(토마스)
식당 매니저
(미스터 토마스)
메이의 회사 동료(톰)
패니/팬 왕
토마스의 아내
(패니)
중국인 세일즈우먼
(팬 왕)
윌리엄 휘트콤
미국인 세일즈맨
미스터 파룩
혁명평의회 대리인
네이트
에이미의 남자친구
원작소개
HISTORY
2016 초연 영국 Almeida Theatre, London
2019 미국 Olney Theatre, Maryland
2019 호주 Red Stitch Actors Theatre, Melbourne
2020 캐나다 ARC Performance Art Theatre, Toronto
REVIEW
"대담하고, 장난기 넘치고, 야심 차며 놀라운 연극.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연극 모녀 관계 중 하나"
-The Guardian-
"풍부한 상상력" -Independent
“힉슨의 극본은 훌륭하다. 주제처럼 숨겨진 곳곳에 빛을 보낸다.” -The Sunday Times-
"웅대한 범위와 극적인 지성을 추구하는 작품" -Times-
원작자 소개
엘라 힉슨 Ella Hickson(1985~)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담은 <Eight>으로 2008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주목받으며 데뷔했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관심받는 극작가 중 하나로 꼽힌다.
연극 <Swive [Elizabeth]>, <The Writer>, <Precious Little Talent>, <Eight>, <OIL>, <Wendy & Peter Pan>, <Anna>
수상 2013 Catherine Johnson Award <OIL>
2008 Carol Tambor Best of Edinburgh Award <Eight>
2008 NSDF Emerging Artists Award <Eight>
CAST
“나는 나 혼자 올라오느라, 매달려 있으려고 애쓰느라 손에 아직도 피가 묻어 있어.”
메이 役 이자람
판소리 <이방인의 노래>, <억척가>, <사천가>, <노인과 바다>, <바탕>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서편제>
연극 <당통의 죽음> 영화 <히치하이크>
창극 <홍보씨>, <소녀가>, <패왕별희>, <나무, 물고기, 달>
앨범 <동초제 수궁가>, <동초제 춘향가>, <강산제 보성소리 심청가>
아마도이자람밴드 <FACE>, <귀뚜라미>, <산다>, <크레이지 배가본드> 외
수상
2016 KBS 국악대상 2015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2014 동아연극상 새개념 연극상 <추물/살인>
2014 더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서편제> 2012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음악부문 2012 홍진기 창조인상 문화부문
2010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10 폴란드 콘탁 국제연극제 최고여배우상 <사천가>
“나는 천장을 보면서 침대에서 혼자 누워있는 이 세상 모든 여자를 생각했어.
나는 우리를 볼 수가 있었어.” 에이미 役 박정원
연극 <달걀의 모든 얼굴>, <그와 그녀의 목요일>
영화 <기방도령>
방송 <오 삼광빌라>, <프리스트>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그대로 받으면 돼. 그걸로 감사하는 거지.”
마 싱거 役 남기애
연극 <차이아메리카>, <슬픈 인연>,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슬픈 연극>, <맥베스>, <콜라소녀>,
<불좀꺼주세요>, <장 주네>, <언덕을 넘어서 가자> 외
영화 <기도하는 남자>, <상류사회>, <불한당>, <영희씨>
방송 <악의 꽃>,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유령을 잡아라>, <해치>, <자백> 외
“너는 왜 해가 없는데 네 몸이 따뜻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 싱거 役 박명신
연극 <양덕원 이야기>, <원파인데이>, <갈매기>, <괴물>, <둥근 해가 떴습니다>, <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영화 <밀양>, <우리 동네>, <타짜>, <전설의 고향>, <사도>, <간신>, <멀리가지마라> 외
방송 <괴물>, <보좌관>, <그녀의 사생활>, <그냥 사랑하는 사이>, <미워도 사랑해>
“우리 아들은 일하는 만큼 갖게 될 거야. 누구에게도 빚지지 않을 거야. 자기 자신, 땅, 그리고
하나님인 거지.”
조스 役 나경민
연극 <휴먼푸가>, <보더라인>, <보들레르>, <미인도 위작 논란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제2학예실에서 벌어진 일들>, <러브 스토리>, <낫심>, <워킹 홀리데이>, <혈우>, <비포 에프터>, <그녀를 말해요>
“자기가 가장 좋은 순간에 딱 맞춰 태어났다는 생각 해 본 적 있어요?”
사무엘, 사무엘 장군 役 윤희균
연극 <이웃집 발명가>, <파워스카팽>, <소리분수의전설>, <전쟁의 슬픔>
수상 제36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머리가) 투명하고 차가울 때, 가을에 맨 처음 부는 바람처럼
― 그때는 해도 돼.”
토마스, 미스터 토마스, 톰 役 홍선우
연극 <작가>, <은하계제국에서 랑데부>, <모토타운>, <나의라임오렌지나무>, <라이어1>, <라이어3>
“난 이 나라에 태어나서 평생 전쟁을 보고 살았어.”
앤, 아나, 아미나 役 곽지숙
연극 <글로리아>, <새들의 무덤>, <장 주네>, <9월>, <썬샤인의 전사들>, <체액>,
<산울림 고전극장 – 헤카베>, <2017 애국가>
“트로이드가 있으면 완전한 에너지 독립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고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되는 거죠.”
패니, 팬 왕 役 경지은
연극 <어디로 갈지 모르는>, <영지>, <묵적지수>, <녹색광선> 외
“당신은 당신 나라가 우리나라의 석유를 파내갈 권리가 있다고 믿으십니까?”
미스터 파룩 役 노현수
연극 <작가>, <지구를 떠나는 법>, <적의 화장법>, <안녕 마이 버터플라이>, <빵집 아무의 세상>, <백치>
“빛을 내는 물질로써 기름은 형체가 없습니다. 이 시대의 빛이라고 할 수 있죠! ”
윌리엄 휘트콤, 네이트 役 이은호
연극 <유리동물원>,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연출 박정희
연출가, 극단 풍경 대표
실험적이고 세련된 무대와 문제적 작가들의 공연으로 동시대와 호흡하는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작품
<하녀들>, <시련>, <예술하는 습관>, <응시>, <방문>, <백치>, <헤다가블러>, <얼굴도둑>,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이영녀>,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철로>, <죽음의 춤>,
<러브&머니>, <꽃이다> 외
극단 풍경
1999년에 창단하여 20년 넘게 작품활동을 이어온 극단 풍경은 극단 시스템 위에서 구성원이 평등한 자격으로 소통하는 현대적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지속적인 집단 훈련과 워크숍을 통해 레퍼토리 개발과 동시에 연극연기론의 21세기적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극단 풍경은 관객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가장 아름다운 연극을 생산하며, 연극계 생태의 흐름을 형성하는 한국 대표 극단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작품 연혁
1999년 창단
1999 <거울 속의 내가>
2001 <하녀들>
2002 <하녀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초청공연
2003 <평심> 일본 Tiny Alice Festival 초청공연
2006 <하녀들> 폴란드 브라츠라프 브레이브 페스티발
2007 <하녀들> 베세토 도가 페스티발
2007 <새벽 4시 48분>
2008 <철로> <태수는 왜?>
2009 <태수는 왜?> <마라/사드>
2010 <하녀들> <자유종> <기타맨>
2011 <교사형> <햄릿 서바이벌>
2012 <철로> <비내리는 클리블랜드> <죽음의 춤2>
2013 <아버지의 집> <이인실>
2014 <러브 앤 머니> <이인실>
2015 <마리나 츠바타예바의 초상>
2016 <방문>
2017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2018 <등신과 머저리>
2020 <작가, 작품이 되다1-장 주네>
2020 <작가>
수상경력
2002 <하녀들> 한국연극평론가협회 Best 3
2008 <철로> 서울연극제 연출상, 신인 남자연기상
2011 김상열 연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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