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20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공정한 청렴사회 구현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한 '국민권익위원회-경상북도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권익위 홈페이지
[한국사진방송=신종철 기자]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민주당에 소속 국회의원 및 가족들의 금융거래 내역 제공을 요청했다.
27일 오전 허재우 권익위 대변인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달 5일 특별조사단을 공식 출범시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보다 세밀한 조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금융거래 내역 제공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LH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토지투기 실상이 불거지면서 관련 공직자들의 투기의혹들까지 속속 언론에 보도되는 등 민심이반이 심각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국민권익위에 소속의원 174명의 부동산 전수조사를 요청하는 요청서를 보냈다.
이는 여당이 스스로 부동산과 관련된 옷을 벗으므로 부동산 투기를 비난하는 야당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까지 부동산 소유실태를 밝히자는 뜻이 담긴 조치이기도 했다.
이에 권익위는 이달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그 가족 및 직계 존비속 등 총 817명의 부동산 거래를 전수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권익위는 지난 5일 이건리 부패방지분야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권익위는 애초 계획한 30일 발표 일정을 지킬 수 없게 되었다.
권익위 하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건리 단장이 지난 25일 3년 임기를 마치고 이임하면서 부위원장인 김태응 상임위원이 특별조사단장을 새로 맡게 되면서 권익위가 애초 완료하기로 한 30일까지 전수조사를 완료할 수 없게 되었다"며 “불가피하게 조사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하 대변인은 "보다 세밀한 조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금융거래 내역 제공을 요청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해, 민주당 소속의원 관련 부동산 실태조사가 정밀하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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