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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현대 햇빛 쏟아지던 날들
갤러리 현대 In the heat of the Sun
등록날짜 [ 2011년10월17일 15시19분 ]


햇빛 쏟아지던 날들-In the heat of the Sun

참여작가

Chen Wei 천웨이 *방한
Li Qing 리칭 *방한
MadeIn 메이드인 *방한
Project without Space *방한
Tu Hongtao 투홍타오
Wu Junyong 우쥔용*방한
Yang Maoyuan 양마오웬
Zhu Yu 주위*방한
‘70년대 이후 세대’  중국작가 8인
격동의 중국 현대사 속 기억의 단편과 흔적 통해
삶의 열망과 희망을 이야기 하다
갤러리현대(대표도형태)는 오는 10월 13일(목)부터
11월 10일(목)까지 중국현대미술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새로운 젊은  세대를 소개하는 그룹전
<햇빛쏟아지던날들 In the heat of the sun>을 개최한다.

<햇빛 쏟아지던 날들>은 이제는 지나가버린 과거 속 어스름한 기억의 단편들과
흔적들을 징후적으로 표현하는 작품들을 통해 ‘흔적으로서의 기억’을 이야기한다.
전시는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소위 ‘70년 이후 세대 (Post 70’s Chinese Artists)’라 불리는
중국작가들로 중국의 급격한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적 격변기 속에서 유년을 보낸
이들의 작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은 중국 역사에서 사회, 정치 그리고 경제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던
대전환의 시기인 1970년대에 찬란한 유년기를 보낸 세대로서,
전시는 과거 햇빛 쏟아지던 날들이 무의식적으로 남긴 기억의 흔적들이
어떤 방식으로 분출되고 시각화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Chen Wei 천웨이작 Chen Wei,  Entrance of the Garden, 2009, Archival Inkjet Print, 100 x 120 cm.jpg

천웨이(Chen Wei)는
섬세한 미장센과 몽환적 연출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내러티브를 통해 다소 연극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연출사진을 선보이는 작가이다.
소품과 의상, 그리고 구도 등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이 철저하게 계산된 연출사진 속에서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대개 작가의 내면세계와 기억의 파편에 바탕하는데, 주로 마음에 존재하는 어둡고 파괴된 내면과
마음의 상처에 대한 기억을 상징적이며 몽환적인 방식으로  풀어 낸다.

Li Qing 리칭 작
Li Qing, Find Differences - Sand Table(There are 10 differences in the two paintings), 2008, Oil on Canvas,
170 x 510 cm1.jpg
리칭 (Li Qing)의 작업들은 작가가 유년시절 목도한 하루 아침에 급격히 변해 가는 사회상과
거기서 발생하는 여러계층들과 상반된 세계들의 공존과 대치 그리고 혼합을
회화작업을 통해 적절히 드러낸다.
미세한 차이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동일하게 그려진 두 폭 캔버스를 나란히 병치시키거나,
혹은 두 개 이상의 이미지들이 서서히 융합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네 폭의 연속적인 사진과
회화작업들을 통해 유년시절을 지배했던 대치된 이념들의 융합과 변화에 대한 단상들을 표현한다.


MadeIn 메이드인(2009년설립 – Xu Zhen 슈젠) 작

메이드인(Madeln)은
중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젊은 기수 슈젠을 중심으로 2009년에 결성된 창작 그룹이다.
메이드인의 작업들은 개방 이후에 중국사회를 강타한 자본주의의 무차별한 침공 이후의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현상은 주로 자본주의로 인한 사회 경제적 변혁 이후에 실재인 것과 실재인 것으로 알려진 것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이가 만들어 내는 아이러니함으로 메이드인은 이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드러낸다.


천샤오시옹 & Liu Ding 리우딩 작

Project without Space는
시징맨의 멤버인 천샤오시옹이 2010년 리우 딩과 만든 협업글룹이다.
이들의 작업은 미술의 역사 속에서 논하지 않을 수 없는 거장들의 작업들을 여러 겹으로 겹쳐서 그린
회화작업과 그 회화 작업을 완성하는 동안 작가 천 샤오시옹과 리우 딩이 나누는 대화를 비디오 작업화 한
영상작업이 하나의 커다란 틀을 이룬다.
형태와 자기 부정이 더 이상 의미 없는 현대미술을 표현함에 있어 회고와 반성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잇는
진정한 미술이 표현할 수 있는 미술 형식과 사회 참여 방식에 대해 논하기를 시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Tu Hongtao 투홍타오 작

투홍타오 (Tu Hongtao)의 기억들은 현재의 시간을 다소 서술적인 내러티브로 풀어 내며
심리적 불안과 혼란을 표현한다.
작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삶의 파편들을 마치 산처럼 겹겹이 쌓아 올려진 모습으로
묘사함으로써 급격한 개혁 개방이 초래한 혼란과 공포를 표현했다.
거친 표현방식과 알아볼 수 없게 짓이겨진 배경과 인물들의 묘사로 기억나지 않는
혹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더듬어 보기도 한다.  


Wu Junyong 우쥔용 작

우진용의 세계는 동화 속 혹은 환상 속 그곳이다.
권력을 상징하는 꼬깔모자를 하나씩 빠짐없이 쓴 등장인물들이 행하는 집단 행동들은 일견 환상적이고
재미있어 보이지만, 사실 이것은 의미 없는 의식과 행위를 반복했던 자국의 정치사회적 혼란에 대한
상징적 묘사이다.
공산주의 몰락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하늘을 배회하는 공산주의자라는 유령을 몰아내기라도 하듯
끊임없이 망치로 재단을 내리치거나 용의 머리를 잘라내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급격한 개혁개방 이후
중국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과 방황을 드러내기도 한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동화적 표현방식으로 드러냄으로써 역설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드높인다.


Yang Maoyuan 양마오웬 작

양마오웬은 일견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동물 머리와 비너스 머리를 단 알록 달록 색색의 동글동글한
도자기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유구한 인류역사를 돌아보며 동서양의 차이 그리고 동물과 인간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발생한 착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발견하는 이상적인 형태를 동르런 행태인
'원'의 모습에서 찾는다.
서양에서의 미의 기준이 되는 '비너스'와 신화 속 동물인 '유니콘' 그리고 인간과 가장 가까운 가축인
'소'와 '낙타'를 일류 원형인 동그란 몸체로 표현하고, 이를 동양의 전통 도기 제작방식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서양을 잇는 작업을 시도한다.


Zhu Yu 주위 작

주위는 2000년대 초반 '태아'를 먹는 식인 풍습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퍼포먼스 등의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의 선두주자로, 본 전시에서는 찻잔에 남은 차 찌꺼기를 그린 'Stain'시리즈와
조약돌을 그린 'Pebble'시리즈라는 극사질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그의 회화작업들은 특유의 동양적 사고를 서양식 극사실적 묘사법을 통해 표현한 것이 독특하다.
'조약돌' 시리즈의 경우 조약돌은 참된 불교 수행의 결과인 '사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미신처럼 그 속에
여러 인생들이 살고 있다고 믿어지는 조약돌을 연상케도 한다.
그리고 'Stain'시리즈는 남은 차 찌꺼기의 묘사가 지나간 삶의 잔여물들을 통해 전체 삶의 조망한다는
특유의 동양적 사고를 시도한다.

강소정, 겔러리 현대전시기획팀 

   www.koreaarttv.com
   한국사진방송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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