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대표하는 사진공모전인 '제19회 대전광역시 사진대전 '이 수상작 선정 결과를 놓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렸다.
주요 수상작 대부분을 대전사진작가협회 임원이나 간사, 그들의 친인척이 싹쓸이해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수상작은 사진작가협회 회원과 일반인 등 110여 명이 응모한 280여 점 가운데 선정된 11개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선정 결과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11개 주요 수상작 중 무려 9개가 대전시 사진작가협회 임원이나 간사, 그들의 친인척 작품으로 드러났다는 것. 특히 협회를 감시해야 할 감사 2명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출품비를 낸 참가자들은 심사 결과에도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한다.
응모자 김 모씨는 "수상작을 협회 내부에서 나눠먹기식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규정대로 공개심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심사위원 7명 가운데 4명을 회장이 직접 선정한데다 심사 일정과 장소를 사전 공고하지 않아 불신을 초래했다는 것이라고 하였다.
양범석 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지회장은 "심사하신 분들이 뽑다보니까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근데 이것이 약간 오해의 소지는 있어요."라고 밝혔다.
문제는 공정성 시비 논란을 사고있는 이 '대전시 사진대전'에 시 예산 천 5백만 원이 지원되고 있다는 사실인데, 대전시는 이같은 문제 조차 모르고 있다고.
수상작 독식 논란 속에 대전시 사진작가협회는 오는 22일 시상식과 수상작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