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교도소와 영등포구치소가 고척동시대를 마감하고 서울남부교도소와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름을 바꿔달고 지난 22일과 29일 구로구 천왕동 120번지 22만 8.100제곱미터 부지에 새 터를 잡고 이전을 했다. 서울남부구치소 서울남부교도소 서울남부교도소는 1949.12.27 부천형무소로 터를 잡고 형사범들의 잔형(殘刑)을 집행할 목적으로 개청한 후 부천교도소, 영등포교도소로 이름을 바꿨었다. 서울남부구치소는 1969.10.10 영등포구치소로 문을 열고 서울남부지방법원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관할 재판에 계류 중인 형사범을 수용할 목적으로 개청하였다. 길 왼쪽이 영등포구치소, 오른쪽이 영등포교도소 두 시설들의 개청 당시 주변에는 공장지대와 농지가 대부분이었으나 주거지가 늘어나고 고층아파트가 세워지게 된다. 교정시설은 주민들이 싫어하는 기피시설로 많은 주민들이 이전을 바라고 있었으므로 교정본부와 구로구는 20여 년 전부터 이전에 관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수용자를 태운 호송차가 철문을 나오고 있다 새롭게 들어선 천왕동 교정시설은 주민과 더불어 공존하는 시설로 거듭나기 위하여 감시대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시설과 주거지 사이에 80m의 공간을 확보하고 수림을 조성하여 자연친화적이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정시설로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정시설의 상징물이었던 주벽과 감시대 천왕동 시대를 열어갈 두 교정시설은 새로운 삶을 꿈꾸는 많은 수용자에 큰 희망으로 다가 올 것으로 보이고 교정행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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