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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은 동독에 소련군, 서독에 연합군이 주둔하면서 자주국의 주권을 잃고 분할 통치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1955. 9.17일 서독 초대수상 Konrad Adenauer는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두 나라와의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동독에 대한 동방정책의 시초가 되었다.
1969년 Willy Brandt 서독수상의 본격적인 동방정책은 “서독만이 유일한 국가” 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동독정부를 인정하여 동서간의 긴장이 완화되고 상호 왕래가 시작된다.
1972년 동 서독의 두 정상이 체결한 내용을 살펴보면
1. 양 국의 국경선을 인정한다.
2. 통치권은 자국의 국민에 한하여 다스리고
3. 상주할 대표부를 교환한다.
4.독일내의 통상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킴과 동시에
5. 양 국의 UN회원국 가입을 인정하는 조항으로 합의 하였다.
1978년 Berlin과 Hamburg 간 고속도로를 신설하고 이산가족사업을 추진하는 데 합의하였으며 1981년 Schmidt 서독수상은 Erich Honecker 동독 수상과 정상회담에서 상호 우호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것을 약속하게 된다.
독일 통일의 master plan이라 할 수 있었던 zehn punkte plan은
1. 긴급지원정책
2. 환경보호 영역을 동독까지 확충
3. 전화시설 확충
4. 철도시설 확충
5 동독 헌법 개정으로 새로운 선거법 입법
6 동독에서도 시장경제를 따르도록 한다.
7 동 서독은 계약 공동체를 만든다.
8 자유선거를 통하여 동 서독은 연방정부형태를 구성한다.
9. 그 다음 독일을 통일한다.
10.독일 통일은 유럽연합체(유럽공동체)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SPD(독일사회민주당)가 비난을 하지만 결국 이에 동의한다.
통일로 가는 길목에 젊은 남녀 간의 아름다운 사랑얘기가 전해지고 있어 그 길을 더욱 아름답게 빛내고 있다.
동베를린 아가씨와 서베를린의 총각 사이의 아름다운 love story가 마침내 베를린의 높은 장벽을 허물게 한다.
베를린의 동 서쪽을 자유롭게 오가며 사랑을 속삭이던 어느 날 갑자기 철조망이 쳐지고 애인을 만날 수 없었던 처자가 야음을 타 철조망을 넘으려다 서독 경비대에 체포된다.
정보기관에서 조사를 해보니 동독 공산당 서기장 호네커의 조카딸이란 사실이 밝혀지자 willy Brandt는 Honecker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조카딸이 나한테 와 있는데 돌려보낼 것이니 비자를 신청하면 받아 주겠오” 동베를린으로 간 처차, Erich Honecker는 조카딸을 불러 사실관계를 듣고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한테로 가야한다”는 명언을 내고 서베를린으로 보내게 되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 독일 통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사람은 M. 고르바쵸프의 개방과 개혁정책에 있었다.
통일 전 동독에 주둔하고 있었던 소련군은 37만 7천명, 군속과 가족이 16만 9천명이었다. 철군 없이는 통일을 이룰 수 없었던 서독수상은 M.고르바쵸프에게 “우리가 통일을 하려는데 당신들의 군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니 어떻게 할 것인가” “ 저렇게 많은 군대를 철수하게 되면 군복을 벗겨야 되는데 먹여 살릴 방법이 없으니 당신들이 도와 달라” 서독 정부는 철수비용 40억 마르크(2조)를 지원하는데 합의하고 1994년 소련군은 동독에서 철수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서독정부가 동방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오늘의 통일 독일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대한민국과 거의 같은 시대에 분열되었던 독일, 1990. 10. 3일 개천절 노래가 우리들의 귓전에 울려 퍼질 때 그들은 통일의 축배를 들고 있었다.
독일 통일의 과정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두 국가, 두 체제에서 zehn punkte plan을 잘 지켜 이루어진 결과로 보인다.
외세에 굴복하지 않고 자주국의 주권을 되찾아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독일 국민들은 위대했다.
독일 분단의 상징 베를린장벽 - 사진제공 Leejeong 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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