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탈' 의 개인전 -거미의 성-
인천의 대표적인 신포시장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막다른 골목길을 돌아 '유네스코 A 포트' 갤러리가 있다.
우리네 삶의 질퍽한 흔적들이 곳곳에 베어 있는 이 곳에 작가 '이탈'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뭔가 우리네 삶에서 끈적거림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작가의 말
'물컹거리는 물체를 만지면 미끄러지듯 피하지 않고 복종한다.
그것은 내가 힘을 가하는 데로 손가락 사이를 오가며 쉽게 소유할 수 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완전하게 손에 쥐었다고 믿는 순간 반전을 통해 나를 사로잡는다.
손을 벌려 물컹거리던 물체를 놓아 주려 하지만 더 강한 끈적임으로 나를 빨아 당긴다.
내 '몸'틀 사이를 오가며 축축하게 스며있는 욕망리라는 끈적임이다.
습하고 질퍽한 끈적거림만이 ?하는 현실, 그곳에 거미의 성이 있다.
그래서 내가 살고 있다는 것은 환상이다.'
이 전시회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작가 '이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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