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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르포(#18)와온일몰
-낭만과 추억의 정취가 듬뿍-
와온해변은 이미 일몰지로 알려진곳이다.
여수방향 17번국도의 월전(해룡)사거리에서우회전하여, 863번지방도 직진하며,
중흥, 해창, 선학, 상내를 경유하는 해변도로를 따라가니
와온 해변이 시야(視野)에 터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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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남도에는 자연이 변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갈대가 있고, 철새가 날아오는 늦가을 11월—
세월 따라 낙엽도 뿔뿔이 헤어지는 이 계절은 여행자의 감정엔
이별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일년에 일곱 번 변장하는 칠면초가 새단장을 하고,
갈대와 조우하니 여행자는 그들모습에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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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넉넉히 좋은날
너른 벌판에 갈대와 칠면초가
이방인의 시선을 압도한다.
가을에 탈색된 갈대들이
집단 묶여, 탈출을 시도한다.
갈대 갯벌엔 짱둥어가 헤엄치고,
자연의 생태는 매일 역사를 이룬다.
와온해변은 자연이 숨쉬는 보고(寶庫)
해가 동에서 서로 기우니, 속칭 일몰이다.
와온해변은 일몰이 압도하는 갯벌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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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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