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걸 초대전 '태양'을 따르는 사람들 제5회 평택국제사진축전 ‘바깥’展 리뷰6
독특한 발상의 전시회로 화제가 된 ‘바깥’展, 제5회 평택국제사진축전(대회장 황길연)이 오는 2021년 10월8일부터 28일까지 평택호 예술관에서 전시된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지부장 황길연)에서 주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엔 김양평 특별초대전, 김녕만 유병용 전재홍 초대전 외 국내 100작가, 해외 30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리뷰6] 외국작가 초대전 편
이종걸 (LI ZHONG JIE)
중국 길림성사진작가협회 부주석.
연변사진작가협회 주석.
중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중국 길림성사진작가협회 부주석.
제7회 연변사진작가협회의 주석.
제1회부터 제8회까지 <중국연변국제사진문화주간> 예술 감독.
2008년 중국 동북아 국제관광 사진전람 (중국북방 열개 성) 총 기획, 집행위부주임, 심사위원
2012년 제 9회 중국사진예술제에서 큐레이터상 수상.(중국사진작가협회)
2104년, 2015년, 2016년, 세 차례에 거쳐 100명의 중국 사진작가들이 방한 대형사진전시회 큐레이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연변대학교 미술대학 개원교수.
수상 및 전시:
1998년 작품 <강자의 여정>는 중국국내외의 청년 사진전 은상. (중국인민일보사 홰외판 주최)
2002년 <꿈의 연만>이 중국조선족예술대상 수상.(예술의 전당 잡지사)
2007년에는 <상모춤>이 <북국대배년> 우수상 수상.(중국사진산문, 캐논중국유한공사)
2008년작<추홍>은 중국 제22회 사진예술대전에 선정되어 관람되었다.(중국사진작가협회)
<7월의 하늘>이 중국 제 10회 사진전 동상 수상
2010년 작 <천년을 잇다>는 중국 제 23회 사진예술전시회 동상 수상(중국사진작가협회)
2011년 작 <푸른 꿈을 뚫고> 로 동북아 국제 서법 사진전 은상 수상(중국문화부,중국문인연합회,중국동북아시아박랍회 사무국 주최)
2011년 수상작품 문예작품<천년을 잇다> 백두산문예상작품제명상 수상(길림성위원회, 성정부 주최)
2012년 제9회 중국사진예술제에서 <융화혹한>개인전(중국사진작가협회)
2013년 제5회 대리국제영화회에서 <차간호 동포> 개인전
2013년 북경 제1회 국제사진주간 <차간호 어로인>개인전
2007년 서울서 <꿈의 연적> 개인전
2008년 대구서 <조선을 찾아서> 개인전
2008년 서울서 <자연의 정취> 개인전
2014년 제14회 히라가나 국제사진대전에서 <태양을 향한 사람들> 개인전에서 우수 사진작가상을 수상
2015년 중국사진예술제에서 <햬를 향한 사람들> 개인전(중국사진작가협회)
2015년 3월 주중 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백산흑수> 개인사진전
2015년 7월 다채로운 구이저우 제8회 중국 원생태국제사진대전에서<동포인> 개인사진전
2015년 9월 제15회 핑요우 국제 사진대전에서 <연리의 나무> 개인사진전
2015년 12월 제1회부터 제3회까지 100명의 중국 사진작가들의 한국 국제 사진전 중국 측 기획자
2018년 중국 길림성장백산문예상 수상,
중국구이저우성, 심천, 베이징, 대리, 리수, 북전,무당,녕파,도군,장춘 등 사진절등 큐레이터로 참가.
'태양'을 따르는 사람들
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투항으로 조선반도는 광복을 맞이했다. 하지만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분단되면서 백의민족은 분열의 비운을 겪게 되었다. 그러한 비운의 역사가 오늘까지 근 70여년간이나 지속되고 있다.
지난 세기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조선의 경제수준은 한국보다 우월했으나, 1990년대초 동유럽과 구 소련이 해체되면서 조선경제 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또한, 거듭되는 자연재해, 생산력의 저하, 국제사회의 장기적인 경제제재로 조선은 '고난의 행군 길'을 시작하게 됐다.
계획경제체제의 조선정부는 인민들에게 제한된 무료교육, 무료의료제도를 실시하며 주택도 무료로 제공한다. 그래서 조선인민들은 매우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해바라기가 태양을 따르듯 수령을 따르면서 숭배한다. 이민 2세인 나는 조선 평안남도 명산군에 고향을 둔 아버님과 반도의 최남단인 거제도 통영 하청면에 고향을 둔 어머니의 아들로 중국에서 태어났다.
바로 이런 특수한 신분으로 나는 태어난 조국 중국을 무한히 사랑할 뿐만 아니라 한국, 조선에 남다른 특유의 감정을 지니고 있다.1996년부터 지금까지 근 22년간, 도합 30여차 조선에 다녀왔는데 평양을 비롯한 중국변계 지방도시가 포함돼 있다.국계를 넘어 조상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조선땅을 밟을 때마다 나는 남다른 감회에 젖어 무언의 카메라로 될 수록이면 많은 사진을 남기려고 했다.
진실한 바 허구나 과장이나 꾸밈이 없는 피사체(被寫體)로…….
시간과 공간이 모두 엄격한 규제에 묶인 여건에서도 순간포착방식으로 조선의 진실한 생활전형(典型)을 렌즈에 담으려 했으며 기록과 보존의 그 무엇을 남기려 노력했다.
나는 조선의 제도와 인민들에 대한 평등하고도 따스한 시각을 지니고 사람과 생활을 주선으로 이야기를 서술하고 심경을 표현함과 동시에 인성의 본질을 파헤침으로써 앞으로의 세대에 정감의 세례를 받는 기록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자기의 상상력 통찰력으로 기록을 남긴다는 것은 고국 조선에서는 너무나도 힘든 일이다.
외국인의 시각으로 표상을 통해 조선의 실상을 세인들에게 펼쳐주고 싶었지만…
기쁨이나 슬픔, 행복이나 불행 등 모든 것들이 보이는 것 만의 전부가 아니다.
고요한 밤 평양의 거리를 거닐 때면 그 언제나 언제면 저높이 바라보이는 불밝힌 창문속에 그대들과 허물없이 우리 민족의 구수하고 입맛당기는 장국 한술 김치 한점 겸상할수가 있을가 하는 명상에 잠기곤 한다. 돌이켜 보면 지나온 기억의 화면에는 사진만큼 진실한 재현과 친근감이 없다고 본다. 기록을 목적으로 고국땅을 찾아가지만 매번마다 조선의 정책적인 사진촬영의 제한적인 규제로 아쉬움을 품고 돌아오곤 했다.
인류가 민족으로 분류돼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민족의 통합이라고 보여진다.
분단의 반도가 과연 이념을 초월하는 통일을 가져오면 안되는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