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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한국문화원, ‘한국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개최
벨기에 예술기관 보자르(BOZAR) 협력, 윤재호 감독 ‘마담B’ 등 3편 소개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9월 19일, 20일 양일간 현지 예술기관인 보자르 아트센터와의 협력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번에 상영된 다큐 작품으로는 윤재호 감독의 <마담 B>, 강유가람 감독의 <이태원>, 그리고 박강아름 감독의 <박강아름 결혼하다> 등 총 3편으로 보자르의 2021-2022년 시즌 테마인 ‘움직임(Mouvement)’에 맞춰 프로그램이 구성되었다.
특히 매회 상영 이후 밀레니엄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프로그래머 리비아 틴카(Livia Tinca)의 사회로 다큐 감독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다. 지난 19일 <마담 B> 상영회에 참석한 픽 케오반디쓰(Pick Keobandith)씨는 “한국 다큐 영화는 단지 사실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 이외에도 극적인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의해 그려진 북한 여성의 삶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마담 B> 윤재호 감독
<마담 B>는 생계를 위해 중국으로 몰래 넘어간 북한 여성에 대한 다큐. 그녀는 브로커에게 속아 가난한 중국 농부‘진씨’에게 팔려간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 ‘진씨’는 북한의 가족들을 빼내기 위해 브로커가 된 그녀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이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진정한 부부로 거듭난다. ‘마담 B'는 기어코 가족들을 탈북 시키는 데 성공하고, 가족들을 따라 얼마간의 한국행을 택한다. 언젠가 가족들을 설득시켜 ‘진씨’와 진짜 부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게 된다.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
과거 미군들의 ‘달러’가 지배하던 공간 ‘이태원’, 그리고 지금은 서울에서 가장 ‘힙’한 동네가 된‘이태원’.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태원에서 살아온 세 여성 삼숙 (Samsook), 나키(Naki), 영화(Younghwa)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강아름 결혼하다> 박강아름 감독
아름은 일도 사랑도 다 가지고 싶은 삶에 대한 의욕이 충만한 여성이다. 성만은 사랑 하나만 믿고 프랑스로 아름과 함께 떠나는 로맨티스트. 그러나 프랑스로 이주한 후 그들이 마주한 현실은 학업, 생활비, 육아, 가사 노동 등 참담한 현실. 이들은 ‘왜 결혼했을까’라는 의문을 품는다. 진지하기도 하고 동시에 코믹하기도 한 이들의 결혼 생활은 관객들에게 결혼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이번 다큐 상영회는 현지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던 한국문화원의 정기 영화 상영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2월 이후 온라인으로만 진행되다가 약 20개월 만에 다시 극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국문화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구성한 보자르 디렉터 줄리엣 뒤레(Juliette Duret)는 “다양한 소재와 이미지, 연출 기법으로 제작된 이번 상영작들을 통해 관객들이 한국을 폭넓게 이해하고 영화적 재미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영회는 한‧벨 120주년 수교를 기념하여 문화원과 보자르가 협력하여 개최하는 시리즈 문화행사로 10월 22일에는 보자르부터 제9회 벨기에 한국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보자르 X 한국문화원 협력 시리즈 문화행사>
① (영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제(3편): 9월 19일~20일
② (클래식)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한국 뮤지션 연주회: 10월 15일
③ (클래식) 넥스트 제네레이션 젊은 음악가 연주회: 10월 17일
④ (무용) 현대무용공연, 허성임 <넛크러셔>: 10월 20일
⑤ (영화) 제9회 벨기에 한국영화제 개막식: 10월 22일
⑥ (재즈) 한‧벨 재즈 콘서트 <블랙스트링, Sinnoi, Toine Thys>: 10월 30일
※ BOZAR
⦁ 브뤼셀에 위치한 벨기에의 대표적 문화 예술 기관으로, 일반적으로 BOZAR(프랑스어명 Beaux-Arts를 소리 나는 대로 표기)로 불리며 최초에는 벨기에 금융계의 거부이자 미술 애호가였던 Henry Le Boeuf(1874~1935)에 의해 설립되었으나 그 후 벨기에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공 문화기관으로 변모.
⦁ 현재의 건물은 아르누보 건축의 창시자인 벨기에 건축가 빅토르 오르타(Victor Hortha)가 설계한 것으로 장식미가 돋보이는 우아한 건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음. 내부에 전시, 콘서트, 영화상영 등을 개최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들어 다양한 실험 예술 관련 행사를 지원 또는 주관하고 있음.
⦁ 현재 Bozar는 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의 상주 콘서트홀이며, 메인 공연장인 Henry Le Boeuf 홀은 유럽 7대 콘서트홀로 꼽히는 곳으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 장소로 유명
이 자료에 대하여 더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주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대사관 (+32/2-661-0028 /dblee16@mofa.go.kr) 또는 벨기에 유럽연합 한국문화원 홍보팀으로(☎ +32/2-274-2984 / haetal.chung@kccbrussels.be)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이태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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