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멤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에서 TV특집 2부가 방영되었다.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방송을 지키기 위해 다른 멤버들의 카메라를 꺼야하는 꼬리잡기 추격전이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격전 결과 유재석TV와 하하TV가 살아남아 두개의 공룡방송국이 탄생했다. 양측은 개국생방송을 해 60분 동안의 시청률을 집계, 시청률 높은 방송사가 TV수신료를 받게 되는 규칙이었다.
예능은 예능일 뿐이지만 ‘무한도전 TV전쟁편’ 에서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채널간의 경쟁 그려낸 추격전
상대방 카메라 전원을 끄면 그 방송은 종영하고 자신의 방송시간이 연장된다는 형식의 추격적은 늘어나는 매체로 공중파 뿐 아니라 케이블 방송까지 그야말로 'TV전쟁' 을 하고있는 현실을 상기시킨다.
카메라 전원이 내려진 노홍철, 정형돈등이 TV에 나오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유머러스하면서 인상깊은 장면이다.
'청소년 여러분 따라하지마세요' 품위있는 주의메시지 '눈길'
하하와 유재석의 채널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두 개의 채널이 신경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일부 품위 없는 행동을 했으나 편집이 되었다. 몸싸움이 벌어지자 자막에는 “청소년 여러분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최근 ‘무한도전’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조치를 받은바 있다. 스피드특집에서 선보였던 차량폭발장면이 청소년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뒤 ‘무한도전’을 향한 보복성 심의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이를 의식한 듯 청소년을 위한 품위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선전성', '겹치기 출연' 현 방송의 문제 다뤄
끝까지 살아남은 하하와 유재석 TV는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하하TV는 송중기를 먼저 섭외해 사전 녹화를 하고 유재석 TV 팀은 편성 프로그램을 열심히 짰다. 하지만 사전녹화를 마치고 나온 송중기를 가로채 인터뷰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하하TV에서는 초특급 게스트로 소녀시대의 써니를 섭외하여 현장 시청률을 재역전 시켰다. 스타가 등장하자 시청률이 급상승했지만 써니느 곧바로 유재석 TV에도 등장하여 '겹치기 출연', '치열한 스타섭외 경쟁' 등 현 방송 문제를 떠오르게 했다.
시간이 갈수록 준비한 아이템이 고갈되면서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두기 위해 '금강불괴','짝 시리즈'등 자극적이고 다소 폭력적인 연출을 하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티호 PD의 다음주 개국을 앞두고 있는 종합편성채널을 향한 메시지인 것 같다", "종편 뿐 아니라 현 방송의 현실이다" 등의 의견을 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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