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동의안 통과 이후 한나라당은 즉각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특위를 구성해 피해대책 마련에 주력하면서 여야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이 한미FTA 후속대책과 관련해 국회 내 특위를 구성해 필요한 제도적 뒷받침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말 작성된 여야 합의문을 기초로 더 완벽한 후속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야당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고,
여야 합의안에 100% 마련되어 있다. 기존 대책 이외에 어떤 부분을 추가로 대책을 세워야 할지 정부와 정책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ISD 재협상이 추진되려면 정부 공고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에서 의결돼야 하는 만큼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미FTA 반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농축어업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대책 마련과 함께 FTA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FTA 후속대책을 마련하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10+2나 일부 예산에 대해 당연히 신경을 써서 해야 될 일이지만, 양극화 해소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외통위원장직을 겸해왔던 남경필 최고위원은 한미FTA가 통과됨에 따라 24일 위원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한미FTA 비준안 통과 과정에서 몸싸움은 없었다고 단언하면서도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는 더 성찰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남 최고위원의 외통위원장직 사퇴로 국회는 앞으로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몫인 새 외통위원장을 선출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