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개월의 미래' 남궁선 감독&이경미 감독 씨네토크
[한국사진방송 김은옥 기자]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십개월의 미래'가 지난 11월 7일(일)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를 집필한 남궁인 작가와 함께한 ‘오해 없는 씨네토크’와 '비밀은 없다'를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함께한 ‘비밀 없는 씨네토크’ 두 차례의 GV를 성료했다.
올해 하반기 독립영화 최고 화제작이자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십개월의 미래'가 11월 7일(일)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씨네토크를 성료했다. 도서 '제법 안온한 날들',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등을 쓴 작가이자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작가와 함께한 첫번째 씨네토크에서는 작가가 응급실에서 만난 임신부들의 에피소드와 함께 출산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남궁인 작가는 ‘응급실에서 임신을 진단하는 일도 생각보다 많다’는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예상치 못한 임신을 맞닥뜨리게 된 ‘미래’의 상황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남궁인 작가는 “시간은 정방향으로만 흐르는데, 아이도 한방향으로 나와야 한다는 대사가 오버랩되는 지점도 신선했다”며 “주인공 ‘미래’의 이름이 여러 의미를 지니는 것 같은데, 과거는 머물러있고 현재는 치열하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미래’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더 궁금해지는 것 같다”는 감상평을 전했다.
손예진 배우 주연의 영화 '비밀은 없다', 정유미 배우 주연의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등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의 두번째 씨네토크에서는 어머니로서의 여성, 사회가 요구하는 모성, 그리고 개인으로서의 여성 등 지금껏 미디어가 다루지 않은 보통 여성의 임신담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미 감독은 “'십개월의 미래'를 보고 어머니 생각이 나 많이 울었다”며 솔직한 감상평으로 포문을 열었다. 남궁선 감독의 초기 단편들을 좋게 봤었다는 이경미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나서 단편 '최악의 친구들'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남궁선 감독이 그 상을 수상했을 때부터 '십개월의 미래'를 세상 밖에 내놓을 때까지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궁금해지더라”며 임신과 출산을 지나온 남궁선 감독에게 안부를 전했다.
두 감독은 '십개월의 미래'에서 인상깊었던 장면들을 나누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십개월의 미래'에서 다음 작품에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관객의 질문에 이경미 감독은 망설임 없이 유이든 배우를 꼽으며 “그런 친구가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십개월의 미래'는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영화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출신의 남궁선 감독이 연출하고, 충무로의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최성은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41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까지 국내외 영화제에서 끊임없이 초청을 받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시동', 드라마 '괴물' 등에 출연하며 충무로 초대형 신인으로 떠오른 최성은 배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범죄소년', '밀정'에 출연했던 배우 서영주,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활동 영역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배우 유이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모범택시', '악마판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백현진이 출연해 라이징 스타들의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십개월의 미래'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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