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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양 사진전 ‘흔적의 부활’ 아지트 갤러리
남기양 개인전 ‘흔적의 부활’이 오는 11월27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아지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남기양(Nam ki yang)
H.P: 010-5488-3463
E-mail: ccamdee@hanmail.net
https://www.facebook.com/ky5502
<Instagram> kiyang.nam
(현)라온포토클럽 회장
단체전 5회
< 작가노트>
창살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볕 노랫말처럼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과
낙엽 떨어져 휘날리는 소리, 마당의 흙 내 음 까지…
시간의 흐름에 모든 것이 변해가고 생성과 쇠퇴가 반복 되어가며
따듯한 보금자리도 온기로 가득하든 어머니 품과 같은 곳이
지금은 차가운 콘크리트 구조물로 변하여 수익 상품으로 변질된듯하다.
자기 집 만큼 편한 곳이 어디 있겠나.
한 가족이 살아가는 데는 소박한 집이라는 울타리가
생 사 고락과 성장 과정을 통해 하나의 구성원으로 담아내며
희망의 꿈과 미래를 만들어준 소중한 터전이다.
애 들아 ! 뛰지 마라 배~ 꺼진다.
보릿고개 먹을 것이 그토록 부족 하기만한 것이 엇 그제 같은데
세상이 바뀌고 산업 사회의 급변으로 삶의 터전이 변화되어 지방 소멸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으며 지방 주거지는 도시와는 대조를 이루고
허리가 휘고 얼굴가득 깊게 파인 주름진 초라한 노인들이 명맥을 이어가고
한 노인이 저 세상으로 떠나가면, 빈집이 또 한 채가 늘어나고
마을마다 허물어져가는 빈집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 삶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나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추억을
떠올리며 허물어져 가는 터전과 없어서는 않될 귀중했든 살림도구 들이
이리 저리 흐트러져 자연 속에 흡수 되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바람처럼 지나간 한 삶의 일상을 길게 늘어진 그림자를 뒤에 두고
희미하게 회상하며 향수에 젖어본다.
사진가 남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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