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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섭 사진작가의 두 번째 사진집 “야생화의 조우(遭遇)” 출판
김복섭 사진작가는 이번 11월 20일 사진집 “야생화와의 조우(遭遇)”를 출판 한다.
김복섭 작가는 환경,생태 사진작가로 18여 년간 카메라 장비를 메고 전국으로 야생화 찾아 산야를 헤매 다니며 야생화 촬영에 몰두하였다.
이번에 내는 사진집이 첫 번째 “산꽃 들꽃” 사진집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보다 더 나은 작품을 담으려고 욕심을 내었으나
여전히 미흡하다는 작가의 대답이다.
한편 김복섭 작가는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기획위원(Curator),
GROP경남사진학술연구원 회원, IPA국제사진가협회 회원 이며,
“산꽃 들꽃”개인전 2회, 경남사진학술연구원 사진기획 전 등 단체 및 기획전 12회,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 등 국제사진전 8회 전시회를 가졌다.
이번 Micro 촬영은 야생화의 미세한 부분으로 스민 아침햇살의 광선을 살리는 기법으로 카메라에 담았으며
Mirror lens촬영은 따사로운 햇빛의 역광 촬영으로 야생화의 자태와 배경의 High Light부분이 Ring 모양으로 OutFocus되는 독특한 현상을 살리는 기법으로 담았다.
봄이면 울긋불긋한 꽃들이 산을 덮고
봄 내내 달콤하고 향긋한 향기를 품는다.
사진 작업이란 아름다운 색채에 스며든 향기를 담는 일인지 모른다.
메마른 덤불속에 군락을 이룬 야생화가 나를 끌어당겨 숨을 멎게 한다.
찰나의 순간엔 누가 야생화인지 모르기도 하고
누가 속삭이는지도 분간하기 어렵다.
여름날엔 초원의 아침 안개 속에서
보일 듯 말 듯 가느댕댕한 몸줄기로 햇살에 비치는 빗방울을 머금은
야생화 한 점을 카메라의 앵글로 본다.
그 세계란 무엇인가
먹먹한 시간 속에서 무한한 꿈을 꾸려는 욕망이 스쳐가는 걸 느낀다.
가을에는 고원지대 초원에 은빛 물결을 만드는 억새 지느러미가
보이지 않는 바람 길을 연다.
바람 길로 카메라를 메고 구절초 야생화를 만나고
보라빛 용담이 감출 수 없었던지 속내를 다 드러내기도 한다.
가을에는 감출 수 없는 속내가 야생화에 담기는 걸 어찌 하겠는가
겨울 혹한을 이겨내는 야생화를 만나는 일은 늘 기쁘다.
최근 몇 년간 이상 기후로 고사 직전까지 가서 몇 년 만에 되살아 난 야생화를 발견했다. 고맙다,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로 인해 미안하다.
- 작가의 작업노트 중에서 -
사진집 문의는
IPA갤러리 (055-296-7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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