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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규 감독의 7년만의 귀환으로 화제를 모으게 된 영화 '마이웨이' 속 등장하는 험준한 알프스 산맥이 국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 화학전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준식(장동건)과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눈이 쌓인 산맥을 힘겹게 넘어가는 신이 등장하는데, 온 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덮인 광경으로 해외 로케이션을 짐작케 한다. 그런데 이 산이 알고보니 덕유산이었던 것이다.
'마이웨이'는 세계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인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2000㎞ 여정을 거치며 적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소재인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 이 작품은 노몬한, 독소전, 노르망디 전까지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쟁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내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노르망디 전은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라트비아 현지에서 직접 촬영됐는데, 10여 개국의 해변을 모두 뒤진 끝에 찾아낼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보통 3~4개월인 프리 프로덕션 기간만 14개월이 걸렸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한다.
장동건, 오다기리 조, 판빙빙 등 한국, 일본,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하는 '마이웨이'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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