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교 사진전 ‘까치 “The magpie”’
경상남도 진주시에 자리 잡고 있는 루시다갤러리에서 2022년06월01일(수)~06월 15일(수)까지 15일간 전시된다.
약 20년간 까치집을 촬영 해 오면서 시대의 변화에 우리 주변의 신풍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으로 책 발간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한다.
어쩌면 기생충처럼 인간의 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까치의 생활상을 “The magpie”라는 타이틀로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 작가를 소개한다. 꿀벌이 사라져간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5G를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 많은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원인도 한 몫 한다고 한다. 이 뿐만 아니라 인간의 정서도 자연보다는 인공적인 것, 시골보다는 도시에 더 익숙해 가고 있다. 인간은 인공적인 부산물을 조성해 가면서 자연을 개발하고 도시를 확장시켜 가면서 자연환경을 조성하며 자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고 있다. 하지만 인간과 더불어 삶을 영위한 까치가 자연을 떠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에 둥지를 튼 모습이 나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이미 까치조차 정서적으로, 감각적으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동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풍경이 목가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 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하였다.
작가노트
사진의 소재가 된 까치집은 자연 속 생명이 만든 자생적인 삶의 공간에 대한 대상물로 선정하였다. 까치와 달리 인간이 만든 삶의 구조물은 인공적이고 인위적이다. 시대가 발전할수록 그 성격은 더욱 짙어진다. 이번 작품 활동의 구상 동기는 자연적 생명을 위해 가치는 인간이 살아가며 만들어낸 인공구조물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구조물을 변화시켜 가는가 하는 점에 착안하였다. 편리한 삶과 인간 위주로 기획되고 건축된 구조물이 까치를 자연 속에서 어울리는 모습과 형상으로 살아가지 못하게 한 점을 드러내고, 인공구조물 속에 생겨난 까치집이 기이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부각시키고 싶었다.
삶의 이로움과 욕망을 위해 건축된 인공구조물이 까치에게 자신의 생명과 삶을 이어줄 새로운 집의 소재로 등장하였다. 인공적 소재들은 까치에게 집을 짓는 나뭇가지를 대신할 대상으로 이해된 것이다. 높은 철탑위에 지어진 까치집은 자연을 지배한 인간의 욕망에서 볼 때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며 그것이 창조적 만족감을 심어주기도 한다.
본인은 이러한 새로운 풍경의 등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자연 친화적인 까치집이 아찔하고 위협적인 인공구조물 위에 집을 지어 자신의 거처를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다. 까치는 높은 철탑을 참으로 좋은 소재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대조적 배경을 본인은 사진으로 관객들에게 제시하여 환경의 심각성을 스스로 발견하게 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까치의 선택에 대해 생각해봄으로써 인공 속의 까치집이 주는 단절되고 무미건조한 새로운 자연풍경을 산업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하였다.
18세기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서양 사회는 19세기를 지나면서 급속도로 도시화,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문화적인 지형과 더불어 자연환경도 변모했다. 대한민국 삶의 중심이 전원에서 도시로 이동하여 인간을 중심으로 환경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인공화 되어 가고 있다.
어쩌면 인간의 정서도 자연보다는 인공적인 것, 시골보다는 도시에 더 익숙해 가고 있다. 인간은 인공적인 부산물을 조성해 가면서 자연을 개발하고 도시를 확장시켜 가면서 자연환경을 조성하며 자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고 있다. 하지만 인간과 더불어 삶을 영위한 까치가 자연을 떠나 인간이 만들어 놓은 구조물에 둥지를 튼 모습이 나의 마음을 짠하게 한다. 이미 까치조차 정서적으로, 감각적으로 도시에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동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산업화 도시화로 인하여 언제부터인가 자연이 인간중심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고, 환경문제가 주요 사회적 화두 중 첫 번째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대 대지예술이 환경문제를 반영하며 대두되었다. 사진가들도 더 이상 순수자연풍경을 재현하며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에서 탈피했다.
표현대상도 다양화되어 산업화로 인하여 변모하고 있는 자연환경에 주목하며 사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진가도 많이 있다. 이들 사진가가 재현한 풍경은 얼핏 보면 아름답고 잘 보존된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의 욕망 때문에 손상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여전히 인간은 자연을 개발하고 변모시켜 갈 것이다. 앞으로 까치는 어떻게 적응하여 인간과 살아가게 될까.
본인은 특별한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대상을 표현했다. 촬영현장에서 대상으로부터 감흥을 최대한 과장 없이 사진으로 재현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이다. 사실적 표현의 그 밑바닥에 흐르는 생존에서 대결과 적응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자연주의를 지향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정명교(鄭明敎)
2021년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 대학원 졸업
개인전
* 2021년 1월 18일 “굴뚝이 있는 풍경”(경남 진주 루시다갤러리)
* 2018년 5월 01일 “당신은 아름답습니다” (경남 진주 루시다갤러리)
* 2011년 8월31일 “까치전”(경남 진주 미르아트홀)
* 2008년 6월 17일 “잃어버린 소원”전(경남 진주 채송아트홀)
* 2006년 4월 10일 앙코르Natual전(경남 남해 해오름예술촌)
* 2004년 8월 28일 “Natual전”(사단법인 의령예술촌)
* 2002년 5월 6일 “Negative전”(사단법인 의령예술촌)
* 2000년 10월14일 “아름다운 의령전”(사단법인 의령예술촌)
* 2000년 5월 6일 순회사진전(의령예술촌, 한국복지재단진주지부)
2000.05.06.-2000.09.24.
단체전
* 2017년 9월28일 경남현대사진국제페스티벌 참가(경남 창원 315아트센터)
* 2009년 9월10일 2009경남현대사진국제페스티벌 참가(경남 창원 315아트 센터)
* 2009년 5월 1일 2009대안공간 팀프리뷰전 참여(대안공간 팀프리뷰)
* 2009년 3월 5일 경남현대사진60년전 참가(경남도립미술관)
* 2004년10월 1일 일본마쓰에시 초청 사진전 참여(일본 마쓰에시 프라바홀)
외 100여회 참가
*현재
예인사진관 대표
진주예진사우회 회원
(사단법인)한국사진작가협회 진주지부 회원
출 판
2021년 "굴뚝이 있는 풍경"
2022년 "Mag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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