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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도스 기획 최소희 '컬러 판타지'

등록날짜 [ 2022년07월03일 14시44분 ]
 갤러리도스 기획 최소희 '컬러 판타지'

 

1. 전시개요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 최소희 컬러 판타지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37 갤러리 도스 제1전시관(B1)

전시기간: 2022. 7. 6 () ~ 2022. 7. 12 ()

 

 

 

2. 전시서문

 

각자의 이상을 꿈꾸며

 

김민영 / 갤러리 도스 큐레이터

 

어린 시절의 우리는 방 안의 의식 없는 존재들을 향해 무수히 많은 감정들을 쏟아냈다. 이러한 경험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애착으로 남아 나를 살아가게 하고 끊임없이 꿈꾸게 한다. 어느새 그 존재들은 각자만의 온도로 나를 바라보는 듯하다. 결국 그 존재들은 나 자신이 되어가기에 애착이 생긴 존재를 버리기란 가히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나 비록 유아스러울지언정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었다가 이따금씩 펼쳐두곤 한다. 그제야 비로소 질문을 내던진다. 바라던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돈키호테의 이상이기도 한 유토피아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이지만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곳이다. 이처럼 이상이란 본디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이지만 동시에 가장 비현실적인 상태로써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상은 현실에 안주하려는 나를 부추기고 불편하게 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게 만든다. 따라서 무언가를 포기하고 기약 없이 미루는 현대인에게 동력으로 작용한다.

 

자아실현 욕구의 근원인 이상에서 백일몽은 촉진제로서 작용한다. 백일몽은 일상적인 사건이나 세상의 일을 떠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이에 최소희의 작업은 과거, 현재, 미래의 그 순간 자신을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물체들로 그려놓은 백일몽이라 표현한다. 백일몽으로 시작된 작업은 깊은 내면 속 장난스런 판타지이자 일상 속 몽상 또는 그 시절 자신의 바람이기도 하다. 나 자신을 찾는 것이 중요해진 현대인들에게 지금의 자신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작가의 의도이다. 이러한 의도는 시선이 닿는 모든 순간마다 작품에 내재된 의미에 가치를 둔다.

 

최소희는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작품 소재와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하여 본인이 원하는 무언가를 끝없이 찾는 현대인의 삶을 투영시킨다. 작품 속 형형색색의 캔디, 인형들과 같은 소재들은 금방이라도 화면 밖으로 쏟아져 나올 듯하다. 마치 출·퇴근길 꽉 채워진 지하철 또는 버스 문이 열리는 순간 빠져나오는 승객들을 연상케 한다. 그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감정과 이상을 품고 있을 것이다.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양상의 인생과 삶에 있어서 고유한 한 인간의 삶과 그 근원을 생각해볼 수 있다. 작품은 최대한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 표현을 위해 유화를 얇게 여러 차례 쌓아올렸다. 덧 올린 컬러를 자연스럽게 섞어 느리게 말린 은은한 광택이 풍부한 입체감을 주기 때문에 누구나 직관적으로 작품 소재 파악이 용이하다. 지극히 평범하게 보일 수 있지만 익숙한 소재의 활용으로 부담 없이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느껴지게 한다.

심리학에서 익숙함이란 한 사람의 정서와 행동을 지해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고 말한다. 어쩌면 현대 사회의 정형화된 사회적 틀에 의해 소모되는 이성과 감정의 경계일지도 모른다. 이에 최소희는 작업에 있어서 단순히 익숙한 소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구도 활용과 독특한 형태의 부주제 선정으로 익숙함과 낯섦의 적절한 조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익숙하고 당연한 존재를 백지 상태에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존재가 지닌 의미와 서사를 자유롭게 해석하게 만든다. 몽상가 최소희의 이야기는 어느 덧 바삐 살아온 우리에게 잠시 멈춤을 외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는 이상에 대한 질문을 내던진다.

 

 

3. 작가노트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꿈, 현재 내가 바라는 무언가를 상상하는 꿈, 어쩌면 과거의, 지금의 또는 미래의 나를 그리는 꿈. 나의 작업은 그 순간의 나를 나에게 가장 익숙한 물체들로 그려놓은 나의 백일몽이다.

백일몽으로 시작된 나의 작업은 나의 깊은 내면 속 장난스런 판타지였으며, 일상 속 몽상 이였으며 또는 그 시절 나의 바램이기도 하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형들은 본인이 학창시절때부터 모으던 소품 이었다. 익숙히 나의 방을 지키던 작은 인형들과 캔디들은 캔버스 위 나만의 주인공이 되었다. 나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형과 캔디들은 나와 같은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한 것으로 캔버스 속에서 각자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끝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원하는 것을 찾는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끝내 본인이 원하는 무엇인가를 찾아 낼 수 있을까? 본인은 이러한 과정을 겪는 현대인의 삶이 여러가지의 색을 스스로에게 발라보며 더 나은 색 또는 다양한 색이 합쳐져 나만의 색을 만들어 내는 과정과 비슷해 보인다. 나의 작품에서 나타내는 색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배경을 나타낸다. 그 색은 작품 속 오브제에 투영되어 배경의 색을 띄기도 하며 새로운 색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그림 속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물체들은 실제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나는 현실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물체들을 가지고 나만의 방식으로 장난스럽게 표현해 보고자 하였다. 작품을 구성하는 볼드한 컬러들은 작품 속 평범한 물체들에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준다. 알록달록한 색채들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인형들을 다르게 보여주는 것처럼, 우리도 다 같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각기 다른 색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 아닐까?

 

 

 

 

4. 작가약력

 

 

최소희 Sohee Choi

Web : Soheechoi.com

Sohee918@gmail.com

 

 

학사 Academy of Art University, BFA, 2017

석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2022

 

개인전

2022 컬러 판타지_Color Fantasy, 갤러리 도스, 서울

2022 미성숙의 시뮬라크르, 호아드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1 Vorspiel,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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