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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공포와 흥미로운 해석이 더해진 A24 공포 신작 '멘'이 영국 글로스터셔 코츠월드에서 촬영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기이한 바디 호러 시퀀스로 관객들의 비명 섞인 극찬을 받고 있는 영화 '멘'이 중세 영국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글로스터셔 코츠월드의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아름다운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가 집 주변의 숲에서 정체 모를 '무언가'에게 쫓기면서 마주하게 되는 광기 서린 공포.
주인공 ‘하퍼’가 머무는 콧슨 저택이 위치한 영국 글로스터셔 지역은 로마 시대부터 존재하던 유서 깊은 도시로 고대 갈리아인의 유적을 비롯한 여러 가지 유적과 글로스터 대성당, 코츠월드 구릉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츠월드는 영국에서 보기 드문 초원 서식지 위에 금빛을 띄는 석회암으로 지어진 집과 정원들이 특징적이다.
'멘'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알렉스 가랜드 감독은 자신이 어릴 적 자주 방문하였던 글로스터셔 시골의 빅토리안 풍 철길 터널과 음침한 분위기가 감도는 숲, 우아함과 절제가 느껴지는 오래된 고택이 영화 속에서 표현되는 극한의 공포를 탐구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판단하였다. '엑스 마키나'와 '서던 리치: 소멸의 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프로덕션 디자이너 마크 딕비와 세트 디자이너 미셸 데이가 합류하여 코츠월드의 저택에 평온하지만 오싹함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올여름 극장가를 방문하는 공포 마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멘'은 '미나리', '문라이트', '더 랍스터'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걸작들뿐만 아니라 '유전', '미드소마' 등 웰메이드 호러를 제작하며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제작사 A24의 신작으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악마조차 비명 지를 공포"(Letterboxd), "목을 조르는 듯한 광기"(Total Film), "관객의 머리채를 잡는 끔찍한 악몽"(The Telegraph) 등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 세례를 받았으며 英 유력 매체 토탈필름, 텔레그래프로부터 100점 만점 호평을 받기도 하였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선정에 빛나는 배우 제시 버클리가 주인공 ‘하퍼’로 완벽하게 분하여 비명보다는 분노로 공포와 맞서는 새로운 호러 아이콘의 모습을 보여주며 '007' 시리즈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익숙한 영국 대표 배우 로리 키니어가 1인 9역 멀티 캐릭터 연기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의 색다른 얼굴을 드러낼 예정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극한의 공포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멘'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한국사진방송 김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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