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새 대표에 한명숙(68) 후보가 선출되면서 친노무현계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천안시, 아산시, 당진시 등 충남지역 총선 구도 변화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월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후보가 24.5%를 득표해 당대표로 선출됐다. 한 후보는 전당대회 전에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최고위원에는 16.68%의 지지를 얻은 문성근(59) 후보를 비롯해 박영선(51) 후보(15.74%), 박지원(70) 후보(11.97%), 이인영(48) 후보(9.99%), 김부겸(54) 후보(8.09%)가 선출되었으며 이학영 후보(7.0%), 이강래(59) 후보(3.73%), 박용진 후보(2.76%)는 최고위원 진출에 실패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은 2만1000여명의 대의원 현장투표(30% 반영)와 당원 12만명, 시민 65만명 등 77만명으로 구성된 시민·당원 선거인단 투표(70% 반영)를 합산해 이뤄졌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5일 대표 선출 직후 “이번 경선에 참여한 80만명의 이름으로 국민을 무시하는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대장정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권 교체를 원하는 국민의 열망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며 “국민들이 한나라당과 맞서서 이길 수 있는 대표를 선택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2012년은 구시대와 새 시대를 가르는 역사적분기점”이라며 “총선과 대선 승리를 통해 승자독식의 특권 및 반칙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다수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공천혁명과 승리할 수 있는 구도가 전제 조건” 이라며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줄 것임을 예고했다. 아울러 중앙당 중심의 공천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로 자체적인 공천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통합진보당과는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한 대화를 통해 총선에서 한나라당과 1 대 1 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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