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들의 아프고 그리운 이야기
8월 12~14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나는 “그날, 그날에”
- 2022 예술의전당 지역우수공연 초청 선정작, 강원도 민간극단 작품 최초
- 실향민 작가 故이반의 자전적 이야기 무대화하여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베스트작품상 등 수상
- 세트, 생활상, 언어 등 고증 집중, 희곡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해 작품 내 지문까지 낭독 해...
공연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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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예술의전당 지역우수공연 초청 선정작
그날, 그날에 (작 이반, 연출 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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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및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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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금) - 19:30
8월 13일 (토) - 15:00
8월 14일 (일) -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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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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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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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석, 김영주, 남호섭, 윤국중, 민경, 석경환, 김성호, 신오일, 추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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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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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파•람•불, 예술의전당, 속초문화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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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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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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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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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홈페이지 02-580-1300
인터파크티켓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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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대표 극단 파•람•불의 작품 <그날, 그날에(이반 作)>가 2022 예술의전당 지역 우수작품 초청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그날, 그날에>는 속초 출신의 국내 최고 분단작가인 故이반의 1979년 작품이다. 작가 별세 이후인 2019년, 극단 파•람•불과 변유정 연출이 함께 40여년 만에 작품을 무대화하며 강원부터 전국에 이르는 다양한 연극제에서 거듭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2020), 2021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연극계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날, 그날에(이반 작)>
2020년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 대상, 베스트작품상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 은상, 연기상 2인, 무대예술상
제37회 강원연극제 -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극단 파•람•불>
2021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 실향민 세 가족의 망향가 - 세트, 생활상, 언어 등 철저한 고증
변유정 연출이 지문까지 낭독하며 희곡 씹어올리기
1970년. 겨울. 속초항 한 켠의 주막.
본 작품은 동해안 소도시에서 주막을 운영하는 김 노인과 주모 북청댁, 박 노인 등 북녘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 1세대의 삶을 그리고 있다. 박노인과 북청댁은 가족을 북에 남겨두고 왔으며 김노인은 부인과 아들을 데리고 나왔지만 부인은 거제도 수용소에서 숨을 거뒀다. 김노인은 배를 한 척 가지고 있고 박노인은 그 배의 선장으로 북청댁은 김노인의 집에 마련된 주막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고향에 돌아갈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살고 있다.
변유정 연출과 극단 파•람•불은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작가가 담아내고자 했던 1970년대 속초 아바이마을의 풍경과 생활상을 재현하고자 했다. 망향의 서러움을 안고 그리움의 정서로 일상을 살아가던 청호동 실향민, 그 변방의 이야기를 서사로 만들어 미학으로 끌어올리고자 故이반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쉼표 하나 놓치지 않고 담아내기 위해 변유정 연출은 본인이 직접 희곡 내 지문을 낭독하는 연출 방식을 선택했다. 배우들도 그 시대와 지역의 언어적 특성을 자신의 연기에 반영했으며, 관객의 이해가 힘들 수도 있는 강원 지역 방언은 자막을 통해 현대의 언어로 설명된다. 언제나 고향을 그리며 한 글자마다 꾹꾹 써 누른 작가의 이야기를 조금도 놓치지 않고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함이다.
故이반 작가
1940년생으로 1950년 ‘흥남 철수’ 때 아버지 손을 잡고 가족과 함께 고향을 떠나 속초에 정착한 소위 ‘실향 2세대’로 <그날, 그날에>, <아버지 바다>,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 <샛바람> 등 일련의 실향 관련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한 대한민국의 대표 ‘분단작가’로 손꼽힌다.
◩ 분단이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로 하루하루가 흐르는 곳, 속초 아바이마을.
오직 ‘그날’만을 기다리는 실향민의 삶을 통해 분단과 통일 문제 성찰
강원도 속초시, 특히, 아바이마을(속초시 청호동)은 분단의 아픔을 가슴에 안고 고향을 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남아있는 곳이다. 실향민의 삶의 흔적과 응어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곳은 비무장지대의 철책처럼, 혹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처럼 지형지물이나 시스템이 아닌 그곳 사람들의 삶, 그 자체로 분단을 마주한다. 본 작품은 오직, ‘그날’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전쟁과 분단의 상처, 통일의 문제를 성찰했다.
“분단의 아픔과 고향을 그리는 그리움 가득한 작가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그 뜻을 전하고자 한다.
이 작품의 무대화는 아직 살아 남아있는 그분들에 대한 위안이며, 우리들의 책임이다.
지나간 역사가 아닌 현재의 기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들이 해야 할 ‘연극’으로 전한다.”
- 극단 파•람•불
그들에게 정세나 국제관계, 사회현상, 서로 간의 대결은 크게 중요치 않다. 오직 그날만을 위해 거친 파도를 이겨내며 살아가는 그들에게 그날은 삶의 목표이자 희망이다. 외부의 조건에 관심 두지 않고 내 안의 각오와 희망만을 가지고 사는 그들에게 그날은 과연 올 수 있는 것인가. 비록 외부의 시선에서 비뚤어지고 집요하게 보일지라도, 그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그날’을 그려냈다.
“내 아버지도 저 노인과 마찬가지로 북을 향하여 매일 한 번 이상은 한숨을 쉬면서 살다가 돌아가셨다.
피난 나온 1세대들은 모두들 그렇게 한숨을 쉬다가 그렇게 돌아가셨다. (중략)
지금은 가을이다. 동해 바다에는 매일 하늬바람이 분다.
이 하늬바람을 맞으며 북을 향하여 한숨을 지을 노인들은 점점 없어져 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그날, 그날에>를 서둘러 쓰게 되었다.”
- 故 이반 작가, 작품 집필 후기 ‘아버지의 한숨을 생각하며’ 중 발췌
◩ 2022 예술의전당 지역우수공연 초청 선정,
극단, 예술의전당, 속초문화관광재단 공동 주최, 속초시 후원으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비록, ‘그날’이 오기 전 고인이 되었지만 남은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한 ‘북녘나그네’로 자리한 이반 작가의 간절한 소망과, 이를 오롯이 무대화하고자 하는 후대 연극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한데 모여 2022년 8월,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2022 예술의전당 지역우수공연 초청 공연으로 선정되어 예술의전당이 CJ토월극장의 문을 열어주었고, 이에 속초문화관광재단과 속초시가 힘을 보탰다. 변유정 연출은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히며, 극단 파•람•불의 <그날, 그날에>는 8월 12일~14일, 단 3일간의 ‘그날’에 예술의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음은 어디에든 닿는가 봅니다.
故이반 선생님의 희곡을 ‘오롯이’ 무대에 올리겠다는 다짐으로 작업한 <그날, 그날에>가
2020년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과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하고,
2022년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극장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올리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 연출 변유정
◩ 극단 파•람•불 ?
극단 파•람•불은 속초지역의 파도와 바람 그리고 연극에 대한 열정을 불로 표현한 파·람·불이라는 이름으로 1989년에 창단되었다. 창단공연 <칠수와 만수>(오우종 작)를 시작으로 사회성 짙은 작품을 꾸준히 올렸으며, 1991년에 전국연극제에서 <한씨연대기>(황석영 작)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2000년 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 2013년 다시 끓어오른 열정으로 재결성하여 2015년 <전명출평전>(백하룡 작)이 전국연극제에서 대상인 대통령상과 연출상,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도에서 전국연극제에서 2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일한 극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오는 8월 <그날, 그날에>(이반 작)로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극단 파•람•불은 연극을 통해 인생의 거센 파도와 매서운 바람 속에서 우리의 의지와 열정과 삶은 불처럼 뜨거운가? 라는 계속되는 질문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대표작
1991년 <한씨연대기> 황석영 작, 홍현 연출
2014년 <가족오락관> 이오진 작, 장태준 연출
제31회 강원연극제 동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5년 <전명출평전> 백하룡 작, 변유정 연출
제33회 전국연극제 대상(대통령상), 연출상, 우수연기상
제32회 강원연극제 대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2016년 <카운터 포인트> 이반 작, 변유정 연출 (속초연합 참여)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무대예술상 수상
제33회 강원연극제 대상, 희곡상, 무대예술상 수상
2017년 <모두 잘 지냅니다> 이선희 작, 김동원 연출
제34회 강원연극제 은상, 우수연기상 수상
2018년 <의자는 잘못없다> 선욱현 작, 석경환 연출
제35회 강원연극제 은상, 우수연기상 수상
2019년 <고래> 이해성 작, 변유정 연출
제37회 대한민국연극제 금상 수상
제36회 강원연극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수상
2020년 <그날, 그날에> 이반 작, 변유정 연출
제13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베스트작품상 수상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우수연기상 2인, 무대예술상 수상
제37회 강원연극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조명) 수상
2020년 <영주씨와 문선씨의 보통의 날들> 머레이 쉬스갈 작, 각색/연출 이지현
2021년 <옥이가 오면> 이선희 작, 윤정환 연출
2022년 <금따는 콩밭> 변유정 각색/연출
제38회 강원연극제 은상, 우수연기상 2인, 무대예술상(조명)
◩ 故이반 작가?
1940 함경남도 홍원군 출생
1950 흥남철수 때 포항으로 피난
1951 속초에 정착
경력
1965 숭실극회 창단, 초대회장 역임
1968 서울YMCA 소극단 탈 대표
1976 극단 현대극단 창단. 창단 동인
1977 해태명작극장 뮤지컬 <피터팬> <백설공주> <신데렐라> 집필
1979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그날, 그날에>
희곡상, 문공부장관상, 남녀연기상(수상자 이대로, 이주실)
1984 제2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수상 <바람타는 城>
1988 속초극단 전국연극제 참여 <그날, 그날에>
충청남도지사상, 최우수연기상(수상자 장규호) 수상
1989 희곡 <아버지 바다> 문예진흥원 우수희곡 선정 및 연극제 참여
현대극장, 남자연기자상(수상자 최종원)
1990 희곡 <아버지 바다> 속초문화원 개관공연
2000 희곡 <아, 제암리여> 일본극단 “3.1회”, 일본 동경, 서울, 속초 공연
2003 희곡 <그날, 그날에> 일본극단 “3.1회”, 일본 동경, 서울, 속초 공연
2004 희곡 <소현세자> 극단 예맥 서울, 일본 동경 공연
2006 희곡 <하늘과 바람과 석학> 일본극단 “3.1회” 일본 동경 공연
◯ 연출 작품
T.S엘리엇 <대성당의 살인> 런던 성마리아성당, 연출
O.하르트만 <카운터포인트> 스웨덴 웁살라 성당, 연출
한국초연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 국립극장, 연출
<빛의 길을 따라> 기독교 100주년 기념작품, 잠실체육관
◯ 저서
<이반 희곡집> 1,2,3권, <연극과 예배>, 평론집 <침묵하는 신들>외 다수
◩ 연출 변유정?
세계적 연출가 스즈키 타다시 SCOT (Suzuki Company Of Toga)극단의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연출과 배우를 병행하며 활발하게 국내외 공연을 하고 있다. <오늘의 젊은예술가상(연극부분)>, <대한민국연극제 연출상>등을 수상했으며 강원도 대표 극단 파•람•불 객원 연출로 활동 하고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