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연 네 번째 개인전 ‘시장 다큐 1985~2021 그들의 생존방식’ 연재4.
2022년 9월 3일(토) ~ 9월 13일(화) 기간 중 추석 연휴 휴관
평택호 예술관 전관
경기도 평택시 서정북로 99, 112-801 서정 더샵 아파트
010 3363 8187 / ysy8187@naver.com
2007년 ‘벽, 벽으로부터’ 이후 15년 만의 개인전
작가와의 만남
9월 3일(토) 오후 2시
내비 주소 : 경기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167
031-8024-8685
이수연 李秀淵
현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 평택지부 회원
1973년 사진 입문
1978년 월간 사진 추대로 등단
1980. 첫 번째 개인전 『11R 살롱 사진전』 평택(송탄)
1998. 두 번째 개인전 『수인선, 그 편린片鱗에 대한 보고서』 서울역 문화관
동명의 사진집 발간. 불이不二 출판
2007. 세 번째 개인전 『벽, 벽으로부터』 2007 평택호 예술관 초대전
동명의 사진집 발간. 도서 출판 PRaide
2007. 세 번째 사진집 『기억의 저편 수인선』
경기문화재단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기억’ 공모 선정 작
도서출판 PRaide
2022. 네 번째 개인전 『시장 : 그들의 생존방식』 평택호 예술관
동명의 사진집 발간. 도서 출판 PRaide
초대전, 기획전, 회원전 등 100여 회
현 경기도 사진 대전 초대작가
현 백제 사진 대전 초대작가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同 이사/ 同 경기도 지회장/同 평택지부장
同 학술 평론 분과위원회 부위원장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평택지부장
同 송탄지부 초대 사무국장
2002. 포토코리아 기획 및 운영위원장(평택)
2004 사진의 힘 전 II 기획 및 운영위원장(평택)
2014 평택 포토페어 조직위원장(공동)
2020 평택 국제사진축전, 바깥전 기획 및 조직위원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전국 사진 공모전 심사위원
국내, 국제공모전 100여 회 심사
1992. 경기 예술 대상(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경기지회)
1997, 경기도지사 표창(경기도)
2006. 경기도 문화상 / 조형예술 부문(경기도)
2009. 한국사진작가협회 사진 문화상 / 출판상
2011. 평택시 문화상 / 예술 부문(평택시)
2014. 경기도 사진 문화상(경기도)
2022. 한국예총 60주년 특별 공로상(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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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이수연의 시장 살이_ 실제와 감수성 Reality and Sensitivity
박이찬 / 사진 전문지 포토닷 편집국장·평론가
관계의 현상학_ 인간 시장 The human market
자신과 우리 사이에, 관계의 기억은 놀라울 정도의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심지어 공유하지 않았던 시간과 공간의 먼 관계나 기억까지도 현상학적 경험으로 느낄 수 있다.
우리에게 관계의 기억은 여러 방법으로 공유되는데, 하나는 비현실적 경험의 기억인 공상, 상상, 꿈 등을 통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누군가의 기억을 현실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이다. 이것들은 ‘모든 것이, 어제처럼 다시 돌아온다.’라는 것이다.
기억에는 과거를 회상하고, 오래전에 지나간 것을 다시 경험하는 묘한 느낌이 있다. 이처럼 관계 사이에서 감각의 이미지는 신기할 정도로 생생하고 오래된 감정이 마치 어디선가 문득 자기 경험처럼 다시 떠오르게 한다.
기억하는 행위는 인식만큼이나 강렬할 수 있는, 틀림없는 현상학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기억의 본질에 대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그것은 우리에게 기억이 저장되는 형태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라는 고민은 이 관계의 기억 자체가 현상학을 가지고 있으며 분명히 본질의 경험에도 현상학이 있고, 타인과의 관계 경험에도 현상학이 분명히 있음을 말하고 있다.
공동체적 감수성 community sensitivity
타인과의 관계 경험을 불러일으키는 기억의 현상학 중 하나는 향수(관계의 기억)와 그것의 독특한 상태를 결정하기 위해 두 가지 기본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향수 그 자체와 기억의 한 형태로 향수에 관한 것이다.
기억 효과에 대한 가장 좋은 설명은 영속적인 기억 그 자체가 현상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상학은 시간 간격에 걸쳐 단지 물리적인 것에 굴복하지 않는다. 기억하는 행위가 생생함을 갖는 이유는 앞의 기억이, 기억에서 나타나는 바로 그 현상학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 자체에 모든 현상학이 빠져 있다면 왜 그것이 그렇게 생생해야 하는가? 설명할 수 없다.
기억의 장터 a marketplace for memories
이수연이 추억하는 ‘장터’의 기억은 현상학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이는 사회학이나 철학 모두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뜻이다. 심리학에서 이 견해는 과거의 기억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와 함께 그 추억에 대한 자신의 원래 경험으로 되돌아가는 의식을 말한다.
에피소드 즉, 추억과 결을 같이하는 기억에서, 사람은 단지 과거에 나타난 사건이, 그저 있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는 그것을 다시 기억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때 에피소드적으로 기억하는 건 과거의 경험을 의식 속에서 다시 경험하는 것을 말한다.
기억의 이러한 특징은 직관적으로 그럴듯하고 경험적으로 잘 확립되어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억 상태가 에피소드의 기억으로 적격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현상학을 포함해야 하는지 아닌지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즉, 후자가 단순히 에피소드 기억의 특성이 아니라 필수적 특징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일시적 기억의 현상에 대해 심리학적으로 정통한 철학적 설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수연이 ‘기억과의 관계’를 다루는 사진 작업에 적용한 시각적 기억의 관계는 그가 사진 철학으로 간직해 온 몇 가지 흐름을 따르고 있다.
첫째는 매우 다른 관계의 시각적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언어보다 이미지로 타인의 사회적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고, 셋째는 이미지의 전체 잠재력을 탐구하는 중추적 역할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필수적인 시각적 문화와의 관계 경험이 그것이다.
감상자에게 주어진 기존 사진의 의미, 그것이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와 기존 환경에 대한 경험에서 맥락과 본질에 대한 역할이 사진 작업으로 시각적 인터뷰를 통해 탐색 되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수연의 ‘기억과의 관계’는 복잡한 삶의 현실을 다루었고 그들의 시각적 이야기 안에서 잠재의식 세력의 역할을 다루었다.
시장 살이 인간 시장에서 이수연의 시선은 ‘안쪽’과 ‘바깥쪽’으로 구분되는데 이 시선들은 그가 뿌리내리며 사는 평택의 환경에서 길러진 감성을 기반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가 선택한 사진들은 안과 바깥이 교차하고 특별한 공간의 관심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처럼 이수연이 선택한 이 교집합의 공간에는 종종 사람들이 행동하고 느끼는 방식의 합리화와 서로 연관시키고, 심지어 그들 스스로 모순되는 모든 것들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수연의 주관적 시선에서, 대상에 대해 존중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다름 아닌, 같음과 같은 것의 암시로써 표현의 본질이라 할 양면성의 수용이다.
‘기억과의 관계’ 표현은 서로 다른 관점과 독특한 입장과 애매한 관점과 불완전한 행동 등으로 볼 수 있는데 삶의 경험에서, 질적인 지식을 생산하는 대인관계 적 특성과 접근 방식으로 비언어적 시각적 해석의 역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한 가지, 흔하지만 남다른 표현으로 얼굴과 몸의 언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문맥, 문화, 무언 無言의 감정 그리고 생각들의 또 다른 표현방식이다. 아울러 모멘텀과 갑작스런 감정의 변화에 대한 상호작용의 적응, 예를 들어 클라이맥스의 표출은 과거의 경험을 다시
되돌아보는 데 있어 사진의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