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대 예보에 금년들어 최고로 기온이 하강한다는 소식에도 덕유산에서 맞이하는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기자는 무주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새벽 스노우모빌에 몸을 싣고 영하의 칼바람 속을 질주하여 설천봉에 도착하니 영하 17도가 넘었다. 아무도 오지 않은 어두운 길을 헤드렌턴에 의존한채 덕유산 향적봉을 향해 올랐다.
아직 아무도 없는 향적봉은 어둠과 함께 매서운 칼바람이 불어대고 있다. 잠시 향적봉 대피소에서 잠깐 언 몸을 녹이기 위해 갔는데, 그곳엔 많은 인원이 밤새 그곳에서 기거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설날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분명 과거와는 다른것 같다. 명절을 휴일로 여기는 것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설날 새해일출은 맑은 하늘사이로 힘차게 떠올라 눈 덮흰 산야를 붉게 비치고 있다. 떠오르는 새해일출을 바라보며 금년 한 해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고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의 힘찬 전진을 기원해 본다.
<덕유산 설날 첫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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