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제주 제3회 국제사진공모전」에서 김 진(서귀포시)씨의 ‘백록담 화구의 여명’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3회 유네스코 3관왕 제주 국제사진공모전은 ‘제주의 7대 자연경관 즐겨보기’ 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한 사진을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45일간 공모한 결과 총 3,600점이 접수되었다.
이는 작품접수 기간이 전년 대비 1/2 짧은 기간임에도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계기로 중앙부처 등 관련기관 후원, 해외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 뜨거운 경합을 펼쳤으며, 심사 끝에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2명, 동상 3명, 입선 50명 등 총 57점의 작품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작인 김진씨의 '백록담 화구의 여명'은 안개 낀 화구를 측면에서 바라봄으로써 자연에서 경험하는 설렘과 경외심을 공감하게 해준 수작으로써 특별한 촬영이나 후보정 기술을 이용해서 사진을 꾸미지 않고도 신선한 관점과 시각으로 제주의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을 자극하는 작품을 만든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된다.
금상은 대표적인 제주의 자연경관들을 촬영한 수많은 출품작들 중에 기술적 숙련도와 소재의 대표성이 돋보인 조성근씨의 ‘다랑쉬오름 일출’가 차지하였다.
<금상 작품 - 조성근 ‘다랑쉬오름 일출’>
특히 은상 수상작인 Matthew Hoey씨의 ‘강정마을’은 “제주에 가면 무엇이 있나?”는 “제주에선 무엇을 경험할 수 있나?”에 답을 주었고 휴식과 명상, 치유와 회복과 같이 여행을 통해서 우리가 막연하게 기대하는 것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제주를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마음에 담아둘 수 있게 만드는 수작으로 평가되었다고 하였다.
심사는 신수진(사진심리학자, 연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연구교수)씨를 비롯해 한국, 일본, 중국에서 초청된 총 5명(국내 3명, 해외 2명)의 심사위원들이 맡았으며, 국제적 관점에서 제주가 지닌 특징적 면모를 가장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기존의 진부하고 유사한 기법에서 벗어나 참신한 표현을 시도한 작품에 무게를 두어 심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외국인 참여도 많이 늘어 해외에서 총 16개국이 참여, 225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이 가운데 총 7명이(은상 1명, 입선 6명) 수상했다.
또한 수상작은 기존 작품들과 함께 제주국제공항, 컨벤션센터 등에 전시될 계획이다.
◇ 수상자 명단
▽대상=김진 ▽금상=조성근 ▽은상=매슈 호이(미국), 강만보 ▽동상=김택수, 왕상열, 채수양 ▽입상=강경현, 강동원, 강차순, 강태수, 고수경, 권기갑, 김병은, 김숭현, 김정연, 김정현, 김진, 김천식, 김태용, 문경석, 박영권, 박영주, 박용선, 박유리, 박해섭, 배홍선, 신남수, 신동훈, 신영주, 안희정, 여혜숙, 오권열, 원세연, 윤성현, 이성숙, 이항우, 이효자, 이효훈, 임성복, 임운상, 임흥식, 장용익, 정희준, 제갈경희, 좌동진, 최상학, 최일주, 최칠성, 홍상수, 황수상, 더글러스 맥도널드(캐나다), 드위 사쿠트라(인도네시아), 카리나 마리에(필리핀), 망나르 뮈르트베이트(노르웨이), 루체 싱(인도), 요시다 히데아키(일본)
<은상 - 왼쪽부터 강만보‘제주의 전통테우’ , Matthew Hoey ‘강정마을’>
<동상 - 왼쪽부터 채수양 ‘돌하르방’, 김택수 ‘제주들판’, 왕상열 ‘만설’>
